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제이콥 터너(28, KIA)가 1회 난조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터너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터너가 시즌 17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기록은 16경기 4승 8패 평균자책점 5.36. 최근 등판이었던 21일 잠실 LG전에선 5이닝 6실점 난조에도 타선 지원에 패전을 면했다. 5월 29일 대전 한화전 이후 4경기 연속 무승과 함께 3연패에 빠져있던 상황. 올해 키움 상대로는 4월 5일 광주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기억이 있었다.
1점의 리드를 안고 시작한 1회말. 그러나 흔들렸다. 1사 후 김하성의 안타와 도루에 이어 이정후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박병호의 안타로 계속된 1사 1, 3루서 장영석에게 유격수 쪽 땅볼을 유도, 병살타가 예상됐지만 유격수의 송구를 잡은 2루수 홍재호가 1루에 악송구를 범했다. 그 사이 3루주자 이정후가 득점. 기록은 실책이 아닌 야수 선택이었다. 이후 임병욱에게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송성문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1회 투구수는 26개.
2회부터 급격히 안정을 찾았다.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3회 이정후의 안타와 도루로 2사 2루에 처했지만 장영석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이어 4회 1사 후 송성문의 안타에 이어 박동원을 삼진, 김혜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5회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5회까지 투구수는 82개. 다만, 타선 지원 부족에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터너는 박병호-장영석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임병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순항했다. 5월 29일 대전 한화전 이후 5경기만의 퀄리티스타트였다. 여기에 타선이 6회말 동점을 만들며 패전 위기를 면했다.
터너는 2-2로 맞선 7회말 하준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95개.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모처럼 호투를 펼치며 향후 전망을 밝혔다.
[제이콥 터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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