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최원태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최원태(키움 히어로즈)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올해도 변함없이 키움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최원태는 이날 전까지 14경기에 나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4.40을 남겼다. 지난 등판인 22일 롯데전에서는 6이닝 9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5월 24일 삼성전 이후 승리가 없다.
1회는 완벽했다. 정은원과 강경학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김태균은 1루수 직선타로 돌려 세웠다.
2회에는 2사 이후 정근우와 최재훈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 2루가 됐다. 그래도 장진혁을 2루수 땅볼로 막으며 실점 없이 끝내는 듯 했다. 하지만 2루수 송성문이 포구에 실패, 공은 외야까지 흘렀고 그 사이 첫 실점을 했다.
이후에도 경기가 꼬였다. 더블스틸 때 2번째 실점을 한 것. 이후에도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강경학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대량 실점은 막았다.
3회 김태균-이성열-송광민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은 최원태는 4회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이했다. 최재훈에게 우익선상 2루타, 유장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가 됐다.
이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정은원에게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3회와 마찬가지로 김태균-이성열-송광민을 상대한 5회는 깔끔했다. 이성열과 송광민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삼자범퇴로 끝.
최원태가 5회를 완벽히 막자 타자들도 힘을 냈다. 6회 3점을 뽑으며 5-4 역전을 안긴 것.
5회까지 82개를 던진 최원태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최원태도 화답했다. 첫 타자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최재훈과 장진혁은 연속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이닝 연속 삼자범퇴.
최원태는 팀이 6-4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김상수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는다면 시즌 6승째를 챙긴다.
비록 2회 투구 때 경기가 꼬이며 실점 자체는 적지 않았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인 최원태다. 투구수는 95개.
[키움 최원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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