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 멀티골' 강원, 인천에 2-1 역전승...4경기 무패행진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정조국이 멀티골을 터트린 강원FC가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강원은 30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8라운드 원정 경기서 인천에 2-1로 승리했다. 강원은 무고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에 정조국이 2골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2연승을 포함해 최근 4경기 무패행진(2승2무)을 달린 강원은 승점 27점을 기록하며 5위를 유지했다. 4위 대구FC(승점29)와는 승점 2점 차이다.

반면 인천(승점11)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유상철 감독의 인천은 무고사, 정훈성, 이준석, 지언학, 최범경, 박세직, 김동민, 김정호, 이재성, 김진야, 정산이 출전했다.

김병수 감독의 강원은 정조국, 강지훈, 조재완, 이현식, 김현욱, 한국영, 김오규, 신광훈, 발렌티노스, 정승용, 김호준이 나왔다.

인천이 전반 7분 만에 균형을 깼다. 지언학이 환상적인 스루패스를 찔러줬고 무고사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강원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일격을 당한 강원은 점유율을 높이며 인천 수비를 공략했다. 하지만 굳게 닫힌 인천 수비망을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들어 강원이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그리고 후반 10분 인천 수비수 김진야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정조국이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강원은 후반 20분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번에도 한국영의 패스를 받은 정조국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이후 양 팀은 교체를 통해 변화를 시도했다. 인천은 주종대를 투입했고, 강원은 김지현에 이어 윤석영, 오범석을 내보내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결국 더 이상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강원의 역전승으로 종료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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