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국내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기적을 만드는 감동의 순간이 펼쳐졌다.
승일희망재단은 지난달 29일 동작구 노들나루공원에서 진행한 ‘미라클365 x아이스버킷 챌린지 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아이스버킷 챌린지에는 총 1,130명이 참가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차가운 얼음물이 몸에 닿는 순간 근육이 경직되는 것을 통해 루게릭병 환우의 고통을 잠시나마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2014년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캠페인이다. 지난 2018년에는 승일희망재단이 루게릭요양병원을 세우기 위해 마련된 토지 위해서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 션이 다시 한번2018 아이스버킷 챌린지 릴레이를 시작, 루게릭병과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일으켰다.
본 행사는 사회복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루게릭병 환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체계적인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국내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모금 캠페인의 일환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 캠페인은 5월말 온라인 기부 플랫폼을 통해 오픈한 얼리버드 참가 티켓이 1주일 만에 1,000명 이상 신청, 조기 마감된데 이어 추가 신청 요청이 줄을 이었다. 이번 캠페인의 수익금은 루게릭요양병원 건립비로 사용되며 모금액은 4,2,00만원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배우 방성훈, 배우 김수현, 그룹 펜타곤의 멤버 홍석, 아디다스 코리아 사장 에디 닉슨, 주한호주대사 제임스 최도 함께 동참해 자리를 빛냈다. 이밖에도 다수의 기업, 러닝 동호회를 비롯해 가족과 연인들이 뜻을 모아 참여했다.
3km, 5km, 7km, 8km의 그룹별 마라톤을 시작으로 이어진 아이스버킷 챌린지에는 지난해 총 918명의 도전 기록을 깬 1,130명이 함께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도전 기록을 갱신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 후 애프터파티에서는 MFBTY(타이거JK, 윤미래, BIZZY)와 션의 야외 공연이 이어져 참가자들에게 즐거운 무대를 선사했다.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 션은 “2019 Miracle365 x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에 뜨거운 관심을 가져주신 1,130명의 참가자들과 후원 기업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2002년 루게릭병 환우 한 사람 박승일이 꿈꿨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의 희망을 여러분들이 이어가는 주인공이 되어주셨다. 이러한 관심과 실천이 모여 국내 최최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이라는 기적은 곧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날까지 저와 함께 그 희망을 만들어 가주시길 바란다. 또한 기부가 누군가를 돕는 일이 아닌 기부자 자신이 행복해지는 일이라는 것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승일희망재단은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의 최연소 코치로 임명돼 화제를 모았던 농구인 박승일이 국내 유일의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박승일은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후 루게릭병 환우들을 위한 모금활동 및 프로모션을 전개해왔다. 지난 2014년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아이스버킷챌린지'도 승일희망재단 덕분에 국내에 전파될 수 있었다. 승일희망재단은 다양한 모금 캠페인을 통해 지난해 상반기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부지를 용인에 마련했으며, 2019년 착공을 목표로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9 아이스버킷 챌린지. 사진 = 승일희망재단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