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전종서 ‘모나리자 앤 더 블러드문’ 주연 확정, 케이트 허드슨과 호흡[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버닝’으로 칸 영화제에 진출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전종서가 할리우드 진출을 확정했다.

소속사 마이컴퍼니는 2일 "전종서가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의 신작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문'(Mona Lisa and the Blood Moon) 여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전종서가 촬영을 위해 지난달 23일 미국 뉴올리언스로 출국했다"라고 알렸다.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문'은 미국 뉴올리언스를 배경으로 비범하면서도 위험한 힘을 지닌 소녀가 정신병원으로부터 도망쳐 나오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올모스트 페이머스', '10일 안에 남자 친구에게 차이는 법'으로 국내에도 친숙한 배우 케이트 허드슨을 비롯해 크레이그 로빈슨, 에드 스크레인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크랭크인 했다.

전종서와 호흡을 맞추는 케이트 허드슨은 할리우드의 대표적 섹스심범 골디 혼의 딸로 유명하다. 그는 21세의 어린 나이에 ‘올로스트 페이머스’로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자신만의 확실한 연기관도 갖추고 있다. 그는 ‘포 페더스’를 촬영하기 위해 ‘스파이더 맨’의 메리 제인 역을 거절한 것으로 유명하다.

애니메이션 ‘쿵푸팬더3’의 메이메이 목소리 연기를 맡기도 했다.

‘모나리자 앤 더 블러드문’ 연출을 맡은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은 2014년 선 댄스 영화제에서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A Girl Walks Home Alone at Night)로 감각적이면서 세련된 연출로 주목받았다. 2016년에는 '더 배드 배치'(The Bad Batch)로 같은 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촉망받는 감독으로 자리매김 했다. 또 201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버드맨'(Birdman)으로 작품상 영예를 안은 존 레셔와 딜란 위서레드가 제작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전종서는 영화 ‘버닝’으로 데뷔하자마자 이례적으로 2018년 칸 국제영화제에 입성, 화제를 일으켰던 신예다. 데뷔 1년 만에 할리우드에 입성하는 등 전무후무한 신데렐라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소속사 측은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 문' 측은 전종서가 아시아 여배우로서는 보기 드물게 할리우드 영화의 메인타이틀 롤을 맡게 된 것을 굉장히 리스펙트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종서는 출국 직전까지 하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콜'(감독 이충현)의 촬영과 후반 작업을 마쳤다. 오는 8월까지 미국 현지에 머물며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 문' 촬영에 집중할 예정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AFP/BB NEWS, 소속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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