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후반기의 키다. 테스트 운영을 할 것이다."
SK 염경엽 감독이 꾸준히 젊은 내야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한다. 가깝게는 올 시즌 순위다툼의 안정성 확보와 포스트시즌까지 겨냥한 조치다. 멀게는 자연스러운 리빌딩과 세대교체를 위한 포석이다. 현재 SK 야수진을 보면 20대 주전이 거의 없다.
특히 염경엽 감독이 공을 들이는 포지션은 2루다. 주전 나주환-백업 안상현 체제다. 그런데 둘 다 휴식을 위해 2군에 내려갔다. 염 감독은 최근 최항을 적극 활용한다. 여기에 최준우, 김창평까지 경쟁을 시키려고 한다.
염 감독은 2일 인천 롯데전을 앞두고 "후반기에 이 4명(최준우, 정현, 김창평, 최항)의 싸움이 될 것이다.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에 대한 대안에 있어야 한다. 나주환 하나로는 안 된다. 팀 미래까지 볼 때 미래까지 준비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지금 못하면 내년에 다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SK는 2위 두산에 5경기 앞선 단독선두다. 방심 하면 안 되지만, 약간의 여유가 있는 건 사실이다. 염 감독은 "6월에 17승8패를 하면서 +9개를 만들었다. 선수들이 테스트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라고 말했다.
젊은 내야수들의 육성 및 경쟁에 고참들의 역할도 필요하다. 담당 코치가 젊은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까지 체크할 순 없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어쩌면 코치들에게 배우는 것보다 고참에게 얻는 게 어떻게 보면 더 많다. 나 또한 고참을 활용하고 있고, 고참들도 후배 육성을 해주는 게 고맙다. 그들에겐 그게 코치 수업이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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