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홈런군단 SK가 홈런 3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SK 와이번스는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에서 9-7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3연전 스윕과 함께 최근 4연승, 롯데전 7연승, 홈 9연승을 달리며 시즌 57승 1무 27패를 기록했다. 반면 충격의 3연패에 빠진 롯데는 31승 2무 51패가 됐다.
초반 흐름은 롯데였다. 1회부터 타선이 활기를 띠었다. 1사 후 손아섭-전준우가 연속안타로 1, 2루 밥상을 차렸다. 이대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제이콥 윌슨이 좌측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SK가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노수광이 기습 번트로 출루한 뒤 한동민-최정이 연달아 외야 뜬공에 그쳤으나 도루에 이어 제이미 로맥이 우측으로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롯데의 득점은 계속됐다. 2회 1사 후 안중열이 문승원의 초구를 노려 280일 만에 홈런을 신고했고, 3회 손아섭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서 이대호가 3루수 최정의 수비 실책으로 출루한 뒤 윌슨이 달아나는 좌중월 3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후 5회 1사 후 등장한 전준우가 우월 솔로포로 격차를 벌렸다.
7회에는 민병헌과 손아섭이 연속안타, 이대호가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든 뒤 윌슨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SK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1사 1루서 로맥이 추격의 투런포를 쏘아 올린 뒤 정의윤의 초구 2루타에 이어 이재원이 투런포로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이후 8회말 김성현의 내야얀타, 투수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얻은 무사 1, 3루 찬스서 한동민이 경기를 뒤집는 3점홈런을 때려냈다. 이날의 결승홈런이었다.
SK는 선발 문승원이 5이닝 7피안타(3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내려간 가운데 박민호-백승건-김주한-하재훈이 뒤를 지켰다. 승리투수는 김주한. 타선에서는 노수광, 로맥, 정의윤, 이재원, 최항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롯데 선발 브록 다익손은 5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에도 불펜 난조에 승리가 날아갔다. 최근 7경기 연속 무승. 손아섭의 4안타, 윌슨의 5타점 활약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SK는 5일부터 잠실에서 두산과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롯데는 고척으로 이동해 키움을 만난다.
[한동민(첫 번째), 제이미 로맥(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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