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십자인대를 다치며 공백기를 갖게 된 AFC 페더급 파이터 이민구(27, 팀마초)가 근황을 전했다. 큰 부상을 당했지만, 여전히 그는 밝았다.
이민구는 AFC 12에서 정한국(27, 팀매드)에게 1라운드 44초 만에 힐 훅으로 패배했다. 통증을 느낀 이민구는 탭 아웃했고, 들것에 실려 나갈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다.
이민구는 "후방 십자인대를 크게 다쳐서 수술을 받았다. 아마 1년 정도 쉬어야 할 것 같다. 긴 시간이 되겠지만, 그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재활해 다시 AFC 케이지에 서겠다"라고 말했다.
큰 부상을 입었지만, 이민구는 여전히 밝았다. 재활기간이 비교적 길지만, 그 시간에 무엇을 해야 할지 이미 모든 것이 계획되어 있었다.
이민구는 "1년 동안 복귀를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할 것이다. 생활을 위해 돈을 벌고 복귀를 위해 재활을 열심히 할 것이다.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내년이면 복귀하지 않을까? 나는 아직 케이지에서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나 많다"라고 말했다.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에게도 한마디를 남겼다. 스스로 '유명하지 않고 성적도 좋지 않은 선수'라 칭했지만, 성원을 보내는 팬들에게 아낌없는 감사를 보냈다.
이민구는 "제가 성적도 좋지 않고 유명하지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슨 복인지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참 많다. 정말 감사드린다. 보답할 길은 더 멋진 모습으로 복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언제나 성원해주시는 분들, 그리고 좋은 기회 만들어주신 AFC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AFC는 중국 격투기 단체 MMC와 협약을 진행했다. 오는 10월 'AFC 13'을 제주도에서 합동 개최할 예정이다. 티켓 판매 수익금은 희귀난치병 환아와 저소득 취약계층 어린이에게 전달된다.
[이민구. 사진 = A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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