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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이 지배한 경기였다.” 류현진(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통산 50승을 달성한 경기에 대한 현지언론의 평가였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LA 다저스는 류현진의 활약 속에 맥스 먼시, 코디 벨린저의 솔로홈런을 묶어 5-1로 이겼다.
류현진에게 큰 의미를 지니는 경기였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통해 2014시즌(14승) 이후 5년 만에 시즌 10승 고지를 밟는 한편, 박찬호(124승)-김병현(54승)에 이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3호 통산 5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3회초 연달아 득점권 찬스를 내줬지만, 샌디에이고의 후속타만큼은 봉쇄했다. 타선도 5회말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며 류현진의 부담을 덜어줬고, 결국 류현진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미국언론 ‘ESPN’은 “류현진이 지배한 경기였다. 류현진은 6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올스타 벨린저도 3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다저스의 5-1 승리에 기여했다”라고 보도했다.
‘ESPN’은 더불어 “류현진은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앞서 평균 자책점을 1.73으로 끌어내렸다”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오는 10일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서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나선다. 한국인 최초의 올스타전 선발 등판이다.
다만, 전반기 마지막 등판서 3볼넷을 범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개막 이후 16경기 연속 1볼넷 이하 행진을 펼쳤던 터. 이는 1908년 이후 내셔널리그 공동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ESPN’ 역시 “류현진은 개막 후 16경기 연속 1볼넷 이하 기록을 유지하고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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