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타자 제이미 로맥의 방망이가 불을 뿜고 있다. 4경기 연속 홈런을 몰아쳐 홈런 부문 공동 1위에 복귀했다.
로맥은 5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4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SK의 8-6 승리에 기여했다. 1위 SK는 5연승을 질주, 2위 두산과의 승차를 7경기로 벌렸다.
로맥은 1안타에 그쳤지만, 이날 SK의 승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한방이었다. SK가 6-0으로 달아난 6회말 무사 1루 상황. 로맥은 구원 등판한 배영수와 맞대결했다. 로맥은 몸쪽 낮은 코스로 향한 배영수의 초구(직구, 구속 139km)를 공략, 비거리 130m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20홈런 고지를 밟은 로맥은 팀 동료 최정과 홈런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로맥의 최근 타격감은 매섭다. 로맥은 12경기 연속 안타 및 6경기 연속 타점, 4경기 연속 홈런을 이어가며 SK가 단독 선두를 굳히는데 공헌하고 있다. 더불어 최정, 박병호(키움) 등과 펼치는 홈런레이스도 흥미를 더하게 됐다.
로맥은 경기종료 후 “시즌을 치르다 보면 가끔 홈런을 몰아칠 때가 있다. 전반기를 거의 마무리하는 중요한 시점에 홈런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있어 기쁘다. 최정에게 농담으로 ‘홈런은 잠시 쉬어주고 안타를 치며 기다려줘’라고 했는데 이제 20홈런으로 공동 1위가 됐다”라고 말했다.
로맥은 또한 “최정이 홈런을 많이 치면 나도 따라가는 홈런을 쳤었다. 앞으로도 최정이 더 많은 홈런을 쳐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제이미 로맥.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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