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복귀' 추성훈 "亞 격투기 슈퍼스타 되고파"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추성훈(44)이 4년 공백을 깨고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복귀했다. 일각에서는 방송인으로서 상업적인 가치 유지나 노익장 과시 등을 이유로 짐작했지만, 추성훈의 꿈은 훨씬 더 컸다.

추성훈은 일본 ‘아베마TV’와의 인터뷰에서 “격투기가 멀게만 느껴지지 않고, 스포츠이자 엔터테인먼트로 많은 사람에게 인지되길 바란다. 매주 원챔피언십이 아시아 전역에 TV로 방영되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내가 아시아 격투기의 아이콘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추성훈은 지난달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원챔피언십97 코-메인이벤트를 통해 UFC 파이트 나이트 79 이후 1,296일 만에 종합격투기 공식경기를 치렀다. 웰터급 타이틀전 경력자 아길란 타니(24·말레이시아)에게 만장일치 판정으로 졌지만, 20살이나 어린 상대를 경기 후반 몰아붙이는 저력은 눈길을 끌었다.

추성훈은 “내가 몸담았던 UFC는 그때나 지금이나 격투기 선수라면 누구나 몸담고 싶은 종합격투기 단체다. 반면 K-1과 프라이드 시절 세계 최고 무대였던 일본 시장은 훨씬 축소됐다. 세계적으로 격투기 인기가 고조되기 위해서는 UFC만 혼자 성공해서는 안 된다. 원챔피언십은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고 선수들에게도 동기 부여가 될만한 파이트머니를 준다”라고 말했다.

추성훈은 더불어 “한국 등 아시아 격투기 무대에는 수준 높은 선수가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들이 원챔피언십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내가 역할을 하겠다”라는 포부도 밝혔다.

[추성훈. 사진 = 원챔피언십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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