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김광현(SK)이 역대 8번째로 통산 130승 고지에 올라섰다.
김광현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11승이자 개인 통산 130승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30세 11개월 14일의 나이로 130승째를 챙겼다. 데뷔 286경기 만에 챙긴 값진 기록이다. 이는 선동열(30세 4개월 25일, 261경기)에 이은 최연소 및 최소 경기 130승 달성 2위 기록. 또한 좌완으로는 송진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130승 고지에 올라섰다. 현역으로 한정하면 최다승 3위에 좌완은 1위다.
김광현은 아울러 이날 승리로 10구단 체제 이후 한 시즌에 전 구장 및 전 구단 승리를 챙긴 역대 1호 선수로 기록됐다. 김광현은 올 시즌 두산 상대로만 유일하게 승리가 없었다. 전 구장 승리는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전 승리로 완성했다.
김광현은 경기 후 “야수들에게 감사하다. 투수는 야수 도움을 받아야 승리할 수 있다”며 “그 동안 힘든 경기들이 많았는데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에게도 감사드린다. 기록은 신경쓰지 않고 던졌다. 그저 최대한 많이 이기려고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광현은 그 어떤 기록보다 전 구단 상대 승리에 의미를 뒀다. 김광현은 “모든 구단을 상대로 승리한 게 뿌듯하다. 이는 어느 팀에게도 약하지 않다는 기록이다”라며 “사실 특정 팀에 약한 부분에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그걸 극복한 것 같아 기쁘다”고 웃었다.
김광현은 끝으로 다승왕을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날 승리로 다승 단독 선두 조쉬 린드블럼(13승, 두산)을 2승 차로 추격한 상황. 김광현은 “내가 많이 이겨야 팀도 그만큼 이기는 것이다. 다승왕을 하고 싶다. 내가 많이 이겨서 팀도 많이 이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KBO리그 역대 최다승 순위
1 송진우(한화) 210승
2 정민철(한화) 161승
3 이강철(KIA) 152승
4 선동열(해태) 146승
5 배영수(두산, 현역) 138승
6 김원형(쌍방울) 134승
7 윤성환(삼성, 현역) 132승
8 임창용(KIA) 130승
9 김광현(SK, 현역) 130승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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