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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서장훈, 김민종, 김구라가 아이를 돌보며 고군분투했다.
6일 밤 KBS 2TV 새 예능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이하 ‘아이나라’)가 첫방송 됐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아이의 등, 하원을 책임질 수 없는 부모를 대신해 김구라, 김민종, 서장훈 세 남자가 등하원 도우미로 변신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이날 서장훈이 찾아간 곳은 아들 셋을 키우고 있는 전업 주부의 집. 삼형제 어머니 김지현 씨는 “사실 여러 일 많이 알아봤는데 아이 엄마이다 보니까 출퇴근이 딱 정해져 있는 일은 무리더라. 아이를 하나도 아니고 셋을 돌보며 한다는 게 어렵더라”며 “어떤 분들은 제 손을 잡고 불상해서 어떡해 라고 한다. 심하신 분들은 혀까지 찬다. 근데 그러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시다”고 말했다.
등하원 도우미로 집에 온 서장훈에게 육아 꿀팁을 알려주던 김지현 씨.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서장훈은 일란성 쌍둥이인 동률과 동건을 보고 “똑같이 안 생겼다”며 다른 점을 포착하는 매의 눈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김구라는 독박육아 싱글대디 안덕근 씨의 집을 찾았다. 올해 초 이혼을 하게 돼서 6개월 째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안덕근 씨는 “처음에는 솔직히 감추고 싶었다. 이웃들이나 친척들이 아는 것도 부끄러웠고 지금도 부끄럽기도 하고 그렇지만 아이들을 위해 떳떳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육아 경험자인 김구라는 능숙하게 아이를 깨우는 여유를 보이기도.
김민종은 외증조 부모님이 돌봐주고 있는 성률이를 찾아갔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깨우고 씻기는 등 육아 에이스 모습을 보인 김민종. 하지만 곧 지쳐갔다. 4세 자이언트 베이비 성률의 넘치는 체력을 감당하지 못했던 것. “나도 집에 가고 싶다”며 본심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곧 힘든 것도 잊은 채 과자를 먹는 성률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키즈카페에서 집에 돌아온 후에도 할 일이 태산이었다. 목욕을 시키고 밥을 먹여야 했던 것. 김종민은 “삼촌 쓰러지겠다”, “죽을 것 같아”라면서도 살뜰히 애정을 꾹꾹 눌러 담아 아이를 돌봤다.
이런 김민종의 사랑은 성률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눈물을 쏟아낸 것. 어느새 정이 든 성률과 김민종의 애틋한 이별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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