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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민종이 아직 미혼임에도 ‘100점 아빠’의 모습을 선보였다.
6일 밤 KBS 2TV 새 예능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이하 ‘아이나라’)가 첫방송 됐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아이의 등, 하원을 책임질 수 없는 부모를 대신해 김구라, 김민종, 서장훈 세 남자가 등하원 도우미로 변신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이날 등하원 도우미로 변신한 김민종은 황혼 육아로 힘들어하는 40개월 성률이의 외증조 부모님을 위해 나섰다. 김민종은 아이가 없는 미혼. 이에 아이를 잘 돌볼 수 있을까 걱정도 됐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집에 들어가자마자 손부터 깨끗이 씻은 김민종. 잠에 든 아이를 다정하게 깨우는가 하면, 꼼꼼하게 양치질을 시키고 세수 후 로션까지 발라주며 세심히 챙겼다. 업히는 걸 좋아하는 성률이를 위해 어린이집까지 업고 등원하기도.
하원 후 키즈카페에 가기로 한 김민종과 성률. 김민종은 한 손에는 아이의 손을, 또 다른 한 손에는 아이의 씽씽카를 잡고 구부정한 자세로 키즈카페로 향했다. 힘든 자세로, 오랫동안 아이를 챙기며 걸은 탓에 키즈카페에 도착하자 철퍼덕 주저앉을 정도로 체력고갈 상태. 그럼에도 싫은 내색 하나 없이 아이를 따라다니며 물을 먹이고 함께 놀아주는 등 알뜰살뜰 보살폈다.
집에 가길 거부하는 아이에게 싫은 기색 한 번 내비치지 않았다. “나도 집에 가고 싶다”는 마음의 소리가 입 밖으로 나올 정도로 힘들어하는 모습이었지만 과자를 먹는 아이의 모습에 금세 흐뭇한 미소를 짓는 예비 ‘아들 바보’였다.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그의 육아는 이어졌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장난을 치며 목욕을 시켜주는가 하면 세심히 저녁을 챙겨 감탄을 자아냈다.
이런 김민종은 시청자뿐 아니라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의 마음도 완벽히 사로잡았다. 헤어질 시간이 되자 성률이 거부한 것. 김민종의 보러 오겠다는 말에도 성률은 “싫어 삼촌 여기 있어”라며 “나 삼촌 보고 싶단 말이야”라고 했다. 급기야 “나 삼촌 좋단 말이야!”라며 눈물을 쏟았다.
김민종 껌딱지가 된 성률은 진짜 헤어질 시간이 되자 대성통곡해 짠한 마음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김민종도 마찬가지. 김민종은 “삼촌도 가기 싫다”며 우는 아이를 안아 달랬다. 성률과 멀어지면서도 뒤돌아보는 모습이 김민종의 따뜻한 마음을 새삼 느끼게 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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