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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아이돌 그룹 엠블랙 출신의 지오(32·본명 정병희)와 연기자 출신 최예슬(25)이 약 1년 6개월 간의 열애 끝에 오는 9월 웨딩마치를 울린다. 유튜버 커플답게 결혼 발표도 유튜브를 통해 직접 알린 두 사람이다.
7일 오후 지오와 최예슬은 함께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오예커플스토리를 통해 "저희가 드디어 결혼을 한다. 700일 좀 넘게 만났는데 드디어 결실을 맺는다. 그동안 결혼하라고 팬 분들이 보내주신 응원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깜짝 발표했다.
두 사람은 "저희는 부모님의 허락을 맡고 스몰웨딩을 하기로 했다. 흔쾌히 승낙해주셨다. 가족 구성원, 가까운 지인들만 모시고 하려고 한다"며 "결혼식장은 이미 예약을 마쳤다. 추후에 정확한 날짜를 말씀드리겠지만 9월 말에 결혼을 한다"라고 말했다. 결혼 과정도 유튜브 영상으로 생생히 전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지오와 최예슬의 결혼은 동거 발표를 통해 예견됐다. 지난 1월 17일 두 사람은 유튜브 채널에 '중대 발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동거 소식을 전했다. 부모님의 허락을 받았다는 최예슬은 "2019년 저희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동거였다"라며 "결혼을 생각하고, 저희에게는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같이 지내면서 서로를 더 알아가고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후 두 사람은 '싸우면 당일에 풀기', '외박하지 않기', '밥은 항상 같이 먹기', '게임은 하루 한 시간만 하기', '한 달에 한 번씩 술을 한잔 하며 속마음 털어놓기', '커플링은 웬만하면 항상 끼고 다니기' 등 동거 규칙을 발표하는가 하면, 함께 한 시간들을 브이로그 등의 콘텐츠로 제작해 팬들과 공유했다.
앞서 지오와 최예슬은 지난해 1월 초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지난 2017년 9월 최예슬이 팬들에게 "사랑도 하고 있다. 제 평생 동반자로 함께 가고 싶은 사람"이라며 "지금은 시기상 시원하게 밝히지 못해 죄송하다. 내년 초에 시원하게 밝히겠다"라고 암시한 지 5개월만이었다.
당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무 중이었던 지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 사랑, 친구 모든 면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감이 들었고, 원초적인 저의 모습을 인정해주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며 "그렇게 지내오다 가장 평범한 저의 모습으로 살아갈 때 인연이 된 사람이 최예슬이다. 많은 것을 인정해주고 배려해주는 사람"이라고 열애를 인정했다.
이후 소집해제한 지오는 아프리카 BJ로 변신했고, 최예슬과의 애정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도 함께 출연하며 방송 활동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던 두 사람은 유튜브 채널까지 함께 개설하며 영역을 확장했다.
한편, 지오는 2009년 엠블랙으로 데뷔한 뒤 활발하게 활동했으나 멤버 이준, 천둥이 탈퇴하면서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았고 2018년부터는 BJ로 전향했다. 최예슬은 2013년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통해 데뷔한 뒤 2016년 MBC 드라마 '엄마' 이후 연기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사진 = 오예커플스토리 캡처화면,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예슬 인스타그램]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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