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적어도 강정호(피츠버그)는 타선에 있을 때 더 자주 파워를 공급했다."
피츠버그 트립라이브가 9일(이하 한국시각) 프란시스코 서벨리(피츠버그)의 포지션 전향, 나아가 트레이드 가능성을 진단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야후스포츠, 스포팅뉴스 등에 따르면 서벨리는 최근 더 이상 포수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벨리는 5월 27일 부상자명단에 오른 뒤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수년간 몇 차례 뇌진탕 증세로 부상자명단과 현역 로스터를 오갔다. 결국 피츠버그도 서벨리의 포지션 변경 가능성을 검토한다.
그러나 피츠버그 트립라이브는 "가치가 없는 일"이라고 정리했다. "불행하게도, 피츠버그는 아무런 성과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트레이드 마감일 전에 서벨리를 유능한 포지션으로 바꿀까? 승산이 없다"라고 운을 뗐다.
우선 우타자 서벨리가 대타로 뛰기가 마땅치 않다고 봤다. 피츠버그 트립라이브는 "피츠버그는 이미 충성심, 의무감, 재정적 약속의 의미로 그들이 붙잡고 있는 한 명의 선수가 있다. 강정호다"라고 지적했다.
피츠버그 트립라이브는 "강정호의 존재감은 벤치에서 오른손 타자가 나오는 일을 막아버린다. 이 실험적인 역할에 서벨리를 붙잡아 두는 것을 정당화하기 어렵다"라면서 "(타율은 0.170이지만) 적어도 강정호는 타석에 있을 때 더 자주 파워를 공급한다. 그의 내야 플레이는 더 세련됐다"라고 평가했다.
강정호는 올 시즌 콜린 모란에게 3루수 주전을 내주고 백업으로 뛴다. 그러나 장타율 0.397, OPS 0.626은 나쁘지 않다. 안타 24개 중 홈런 8개, 2루타 6개, 3루타 1개다. 홈런의 경우 조쉬 벨(27개), 스탈링 마르테(12개), 모란(10개)에 이어 팀 내 4위다.
계속해서 피츠버그 트립라이브는 "호세 오수나가 타율 0.321에 5홈런으로 대타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라고 지적했다. 내야 상황에 대해서도 "강정호, 벨, 모란이 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서벨리가 어느 지점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또한, 피츠버그 트립라이브는 클린트 허들 감독이 서벨리를 2루수로 쓸 경우, "누구를 대신할 것인가. 애덤 프레이저는 7월에만 18개의 안타를 쳤다. 케빈 뉴먼은 타율 0.327이다. 케빈 크라이머, 콜 터커에게 또 다른 장애물이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외야로 돌릴 경우, "그레고리 폴랑코가 돌아오기도 전에 꽉 찼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피츠버그 트립라이브는 "피츠버그가 서벨리에게 다른 자리를 안내해야 하는 유일한 이유는 그를 트레이드 패키지로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함이다"라면서 "아마도 그 팀이 있다면,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된 뒤 계약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