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눈 속 수정체는 단백질로 구성된 투명한 조직으로 사물을 볼 때 빛을 통과, 굴절시켜 망막에 상을 맺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수정체가 여러 원인에 의해 변성돼 뿌옇게 혼탁해지는 것을 백내장이라 일컬으며, 다양한 시력 저하 증상을 나타낸다.
가장 대표적인 백내장 증상으로는 사물을 볼 때 흐릿하거나 뿌옇게 보이는 것으로, 색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하얀 벽을 볼 때 누렇게 변색돼 보이기도 하며, 하나의 사물이 두 개 이상으로 겹쳐 보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백내장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체의 노화에 의해 발생하게 되는데, 이 밖에도 자외선이나 외상, 당뇨 등 질환, 흡연, 음주 등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및 컴퓨터 과다 사용으로 눈의 피로가 누적되면서 젊은 층에서도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백내장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시 모자나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낮추기 위해 비타민 C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당뇨 등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건강관리를 도모하고, 금주와 금연 습관으로 발병 가능성을 줄이는 것도 백내장 예방에 도움이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백내장이 발병해 진단을 받았다면 적기에 수술을 통해서 치료하는 것이 근본적인 대처 방법으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뒤 투명한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개선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통해서 백내장은 물론 노안과 근, 난시 등 복합적인 굴절 이상까지 개선할 수 있어 중, 장년층에서 선호하는 추세다.
이종호 서울 밝은세상안과 대표 원장은 "백내장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병하므로 생활 속에서 예방법을 준수하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서 질환을 미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사진 = 서울 밝은세상안과 제공]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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