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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임블리 전 직원이 화장품 보관에 대해 폭로했다.
8일 방송된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서는 '당신이 믿었던 임블리'라는 제목으로 SNS 인풀루언서 임블리 임지현의 논란에 대해 다뤘다.
이날 임블리 화장품을 쓴 고객들의 부작용 제보가 이어진 가운데 한 제보자가 제작진에게 연락을 해왔다. 이어 전 직원의 폭로가 이어졌다.
임블리 전 직원은 "화장품 보관을 그렇게 솔직히 좀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제보들은 그거는 맞는 얘기"라며 "의류에는 솔직히 에어컨이 일하는 분들 주변으로만 있으면 문제가 없다. 옷은 습기만 어느 정도 조절이 되면. 그런데 화장품은 아니다"고 운을 뗐다.
그는 "4층은 겨울에 패딩을 팔아야 하는데 해외에서 생산이 되면 여름이나 가을 사이에 입고가 된다"며 "그럼 지금은 팔 수 없으니 쌓아놔야 되니까 그런 걸 4층에 쭉 쌓아놨었다. 그 4층 공간을 화장품 사업을 하면서 같이 썼던 것"이라고 밝혔다.
SNS에는 연이어 물류 창고 제보들이 올라왔다. 당시 물류 창고 직원은 "에어컨 설치한 것도 불과 1년이 안 됐다. 7월 말에서 8월 초에 에어컨을 설치했다고 들었다"며 "한여름에 바깥보다 안이 더 더웠다. 그런데 4층 위에는, 화장품 쪽은 슬레이트다. 그냥 덥다. 계속 열이 더 안으로 들어와서 나가질 못하니까. 냉풍기 한 세 대 사주고 그거로 써라 해서 (직원들이) 끌고 다니면서 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장품 보관에 대한 우려는 없었냐고 묻자 "있었다. 당연히 있었다. 그게 녹는다는 생각을 사람들이 다 했다"고 답했다.
또 "그런데 저희도 (에어컨) 요청을 했는데 본사에서 에어컨을 설치하려면 노후된 건물이라 몇 천만원 든다고 해서 에어컨을 안 달고 계속 미뤘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유명 인플루언서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임블리)는 화장품을 비롯 의류, 식품 등 판매사업을 진행해오다 지난 4월 판매한 호박즙에서 곰팡이처럼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돼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화장품 및 의류에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사진 = MBC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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