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인사는 할 수 있지 않나요? 그게 뽑아준 팬들에 대한 예의라고 봅니다."
KT 간판타자 강백호는 6월25일 부산 KT전서 수비를 하다 오른손을 크게 다쳤다. 재활 중이고, 곧 깁스를 푼다. 재활, 기술훈련, 퓨처스리그 빌드업까지 감안하면 후반기 시작과 함께 복귀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
그런데 강백호가 19~2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KBO리그 올스타전에 드림올스타 외야수 부문에 선정됐다. 팬들이 투표한 베스트12에 선정되면서 경기에 나서야 할 상황인 것. 당연히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강철 감독은 9일 수원 키움전을 앞두고 드림올스타 사령탑 SK 염경엽 감독과 함께 강백호 출전여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털어놨다. 정확한 언급은 자제했다. 이 감독은 "염 감독과 KBO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감독은 개인적인 견해임을 전제로 "누워있을 정도의 부상이 아니라면, 움직일 수 있다면 그라운드에서 인사는 할 수 있지 않나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스트12는 팬들이 뽑는 것이다. 직접 현장에 가서 인사 정도는 하는 게 뽑아준 팬들에 대한 예의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강백호가 올스타전에 직접 출전하지는 못해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각종 이벤트에 참가하는 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게 팬들에 대한 예의이고 프로페셔널이라는 생각. 그는 "11일에 깁스를 푼다. 사인회에도 나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강백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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