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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민혜 객원기자] '용왕님 보우하사' 안내상이 임지은의 20년 전 사고를 알았다.
9일 저녁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연출 최은경 극본 최연걸) 118회에서는 심청이(이소연) 심학규(안내상) 앞에서 마재란(임지은)의 20년 전 사고를 밝히는 서필두(박정학)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필두는 마재란을 인질로 붙잡고 심학규와 심청이를 협박했다. 심청이가 감싸자 서필두는 "20년 전 너를 차로 받아 뺑소니 친 사람이 바로 마재란이야. 기억하지 그 사고다. 그 사고 때문에 기억을 잃고 용왕리까지 떠돌게 된 거잖아. 어때. 내가 죽여줄까? 그러면 지난 세월에 대한 보상이라도 되지 않을까? 말만 하라고. 이 여잔 과거에 한 짓도 모자라서 네 아빠까지 가지고 논 모양이던데. 간병인 연극을 제대로 하고 있었더라고. 나도 나쁜 놈이지만 이 여자도 지은 죄가 크다니까"라고 밝혔다.
심학규는 서필두를 외치며 달려들었고 마재란이 이를 막아섰다. 그때 경찰이 들이닥쳤고 서필두는 창문으로 도망갔다. 심학규는 뻥튀기 장수 천송이가 마재란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심학규는 마재란에게 심청이 사고 당일의 자초지종을 들었고, "우리 인연은 여기까지"라고 말했다.
심청이는 "왜 거짓말했어? 눈 다 보인다며? 아무렇지 않다며? 거짓말할 정도로 부담스러웠던 거야?"라고 심학규에게 따졌다. 심학규는 "나도 힘들었다. 너 속여야지. 나도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심청이는 "왜 이렇게 내 마음을 아프게 하냐"고 오열했다. 심학규는 "눈이 안 보이면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이젠 괜찮다. 연극을 안 해도 되니까 속이 시원하다. 나 편한대로 살 테니까 너도 그렇게 살아"라고 전했다.
조지환(임호)은 심청이에게 마재란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었다. 심청이는 "저도 충격이긴 하지만 고모님에게 크게 악감정은 없다. 사태를 그렇게 만든 건 서필두"라고 말했다. 심청이는 "그동안 고모님이 용왕리 아빠 곁에서 계시더라. 용왕리 아빠 시력 회복하신 거 아니다. 저 때문에 연극까지 하면서 속였다. 그 마음이 이해는 가지만 너무 속상하고 서운하다"고 털어놨다. 조지환은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하셨을 거다. 홍주 네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널 생각하는 마음이 크다. 난 이미 알고 있었다. 고려 프로젝트 발표회 날에도 오셨더라. 눈은 안 보이지만 널 축하하러 오고 싶은 마음이었겠지. 심학규 씨 진심 존중해 주고 싶다. 그분 아버지로서 너에게 해 줄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거야. 그 뜻 지켜드리자"고 부탁했다.
[사진 = MBC '용왕님 보우하사' 방송화면]
장민혜 객원기자 selis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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