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투타 조화를 앞세워 LG를 손쉽게 제압했다.
두산 베어스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11-4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며 시즌 54승 36패를 기록했다. 반면 홈 5연승이 좌절된 LG는 49승 1무 38패가 됐다.
초반 흐름은 LG였다. 1회말 선두타자 이천웅의 안타와 도루에 이어 정주현이 침착하게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곧바로 이형종이 좌측으로 희생플라이를 쳤다. 두산이 2회 김재호의 2루타와 폭투, 박세혁의 볼넷으로 얻은 1사 1, 3루서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2회말 1사 후 유강남이 솔로홈런으로 균형을 깼다.
승부처는 5회초였다. 1사 후 허경민-정수빈의 연속안타에 이어 유격수 오지환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왔다. 두산은 틈을 놓치지 않았다. 1사 만루서 페르난데스의 적시타에 이어 최주환이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후 김재환-오재일-김재호-박세혁이 4타자 연속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멈추지 않았다. 6회 선두타자 정수빈과 박건우가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 밥상을 차린 뒤 페르난데스가 희생플라이를 쳤고, 김재환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서 오재일-김재호가 연달아 적시타를 때려냈다.
LG는 6회말 정주현의 2루타에 이은 김현수의 적시타와 9회 윤진호의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다. 윤진호는 2009년 데뷔 후 첫 홈런을 신고했다.
두산 선발 린드블럼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3실점 호투로 시즌 14승째를 챙겼다. 이어 권혁-김승회-함덕주가 뒤를 책임. 타선은 모처럼 활기를 띠며 선발전원안타를 해냈다. 김재호가 3안타, 최주환, 오재일, 정수빈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LG 선발 켈리는 4⅔이닝 9피안타 1볼넷 8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9패(8승)째. 타선에서는 유강남이 3안타, 이천웅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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