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검블유' 배우 임수정이 장기용에 불안감을 느꼈다.
11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 권영일/이하 '검블유') 12회에서는 결혼 문제로 관계에 금이 간 배타미(임수정)와 박모건(장기용)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차현(이다희)은 송가경(전혜진) 앞에서 당당하게 배타미의 손을 잡고 나왔지만, 밖에 나와서야 배타미에게 "나 이제 어떻게 하냐. 왜 그렇게 불쌍한 표정을 짓고 서 있냐. 너는 패도 내가 팰 거야"라고 말해 배타미를 황당하게 했다. 송가경은 오진우(지승현)을 불렀다. 차현은 이를 지켜봤다.
배타미는 박모건(장기용)에게 동거하자고 말했다. 박모건은 결혼하자는 말로 착각했지만 배타미는 "결혼은 안 하겠다고 말했을 텐데"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차현은 설지환(이재욱)의 드라마 현장에 커피차까지 보내며 본격적으로 '덕질'을 시작했다.
'바로'는 메인 탑 화면 개편에 바빴다. 차현은 "시대에서 버려질 것을 미리 버려라"라는 브라이언(권해효)의 조언을 떠올리며 2초마다 실시간 검색어를 화면에서 흐르게 하는 '롤링' 아이디어를 냈다. 배타미도 동의했다.
그러나 부사장 케빈은 차현의 '롤링' 아이디어를 수락하는 대신, 차현의 시작이자 '바로'의 상징과도 같았던 마이홈피를 서비스 종료를 지시했다. 차현은 자신이 직접 서비스 종료 공지를 작성하기로 했다. '바로'와 게임 음악 작업을 함께 하기로 한 박모건은 '바로'에 입성해 배타미를 놀라게 했고 탕비실에서 몰래 키스를 나눴다.
차현은 설지환을 위해 지하철 광고까지 걸었고 설지환은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이렇게 큰 걸 받으면 난 뭘 해야 하냐"라고 말했고, 차현은 설지환의 손에 있던 장미 한 송이를 받아들고 "이거면 된다"라고 답하며 웃었다. 두 사람의 묘한 기류는 계속 됐지만 차현은 설지환에게서 한 걸음 더 물러났다.
배타미의 피아노 선생님인 정다인(한지완)은 첫 사랑인 박모건을 찾아와 독주회에 초대했다. 밀림사운드 동료는 정다인과 함께 협업하자고 했고, 박모건은 독주회 참석을 고려했다. 브라이언은 배타미를 불러 "케빈이 장희은(예수정)과 유니콘 대표 나인경(유서진)이 만난다"라고 전하며 알아봐달라고 부탁했다.
마이홈피 초반부터 차현과 함께 키워왔던 담당자 미쉘은 차현을 찾아와 마이홈피 종료를 반대했다. 그러나 차현은 "마이홈피는 시대에 버려진 것이다. 마이홈피는 '바로'의 빛났던 과거이자 잊혀진 영광이다"라며 단념했다. 서비스 종료 공지를 쓰기 전, 차현은 과거 마이홈피 개발 탓에 건강이 악화된 때를 떠올렸다. 당시 차현은 퇴근 불가는 물론, 병원에서까지 일에 치여 살았다.
그럼에도 마이홈피는 차현의 전부였다. 이에 배타미는 속상해할 차현을 찾아왔고 함께 술을 마셨다. 이어 만취한 차현을 업고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차현은 배타미의 집에 와서도 주정을 부렸고 "언니 같이 자자"라고 투정을 부렸다.
결국 배타미는 차현 옆에 누워 차현의 고단했던 속내를 들어줬다. 차현은 "가경 선배가 건넨 열람 동의서 받아달라"라고 부탁하더니 화장실로 달려가 토했다. 차현의 마이홈피 서비스 종료 공지는 많은 이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안겼다.
이어 송가경은 차현을 찾아와 차현의 마음을 달랬다. 그러면서 "넌 나 얼마나 좋아했니. 지금은 얼마나 싫어하는지 궁금하다"라고 물었고 차현은 "안 싫어한다. 단 한번도 싫어한 적 없다. 공지 끝"이라고 말한 뒤 급하게 자리를 벗어났다.
배타미는 송가경을 만나 열람 동의서를 작성했고 나인경 대표와 장희은, 케빈이 만난다고 알렸다. 오진우는 송가경의 부모님에게 재산의 반을 주며 이혼의 뜻을 확고히 했다.
또한 배타미는 우연히 박모건의 친엄마를 만났지만 자신을 직장 동료라고 소개했다. 박모건의 표정은 굳어졌다. 두 사람은 결국 크게 다퉜다. 배타미는 비혼에 대한 의지를 계속 내비쳤으나 박모건은 끊임없이 결혼을 강요해 배타미를 실망시켰다. 오진우와 송가경은 어색하게 한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이후 송가경은 장희은, 케빈, 나인경이 모인 자리에 찾아갔다. 장희은은 양 포털을 회유하기 위해 포털들의 전기세를 산업용으로 돌리자고 했다. 장희은은 자신에게 맞서는 송가경에 "난 버티지 않는다. 나는 버티는 사람을 관람한다. 10년 동안 내 관람의 주인공은 너였다"라며 "내 한마디에 정직당한 네가 뭘 할 수 있는지 보고 느끼고 깨달아라"라고 강경하게 말했다.
홀로 집에 남은 배타미는 박모건의 결혼 권유를 곱씹었고 정다인의 독주회에 찾아간 박모건도 배타미만 생각했다. 이 독주회에는 배타미도 있었다. 배타미는 박모건을 발견했고 "제 첫 사랑이다"라는 정다인의 말을 기억하며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