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농구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이 뒷심을 발휘, 존스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은 12일 대만 창화카운티체육관에서 열린 제41회 윌리엄 존스컵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69-64로 승리했다. 이승현(15득점), 최준용(14득점) 등이 제몫을 하며 대표팀의 승리를 합작했다.
김선형-이정현-양홍석-김종규-라건아를 선발로 내세운 대표팀은 초반에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대표팀은 김종규가 연속 6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지만, 요르단에게 3점슛을 허용한 이후 실책까지 범해 기세가 꺾였다.
1쿼터를 20-17로 마친 대표팀의 2쿼터 경기력도 썩 좋지 않았다. 대표팀은 김선형의 3점슛과 이승현의 골밑득점을 묶어 흐름을 되찾은 것도 잠시, 이내 흐름을 넘겨줬다. 요르단의 압박수비에 고전, 역전을 허용한 대표팀은 33-34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도 비슷한 양상이 전개됐다. 3쿼터 초반 연달아 3점슛을 허용한 대표팀은 김종규의 덩크슛, 이정현의 바스켓카운트를 묶어 추격전을 펼쳤다. 하지만 3쿼터 중반 이후 수비가 흔들려 기세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55-58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대표팀이었다. 4쿼터 들어 최준용이 집중력을 발휘, 추격전을 펼친 대표팀은 김종규의 공격력을 더해 전세를 뒤집었다. 이정현의 3점슛도 대표팀이 리드를 이어가는데 큰 힘이 됐다. 4쿼터 중반 이후 줄곧 리드를 유지한 대표팀은 이승현의 골밑득점을 묶어 요르단의 추격을 5점차로 뿌리쳤다.
2019 FIBA 농구월드컵에 앞서 경기력을 점검 중인 대표팀은 오는 13일 대만B를 상대로 존스컵 2번째 경기를 갖는다.
[남자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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