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IA가 한화에 악몽 같은 일요일을 떠넘겼다.
KIA 타이거즈는 1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10-7로 승리했다.
KIA는 이범호의 은퇴경기가 열린 지난 13일 패배(5-10)를 설욕, 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8위 KIA는 7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반면, 9위 한화는 일요일 10연패에 빠졌고, 8위 KIA와의 승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프레스턴 터커(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가 결승홈런을 쏘아 올렸고, 이우성(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은 멀티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구원 등판한 박준표(1⅔이닝 3피안타)가 승리를 챙겼고, 문경찬은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쳐 세이브를 따냈다.
KIA는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1회말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선취득점을 올렸지만, 2회초 이성열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아 1-1로 맞이한 2회말. 1사 3루서 박찬호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주도권을 되찾은 KIA는 김주찬의 1타점 적시타를 더해 2점차로 달아났다.
KIA는 3회말에도 화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이우성이 솔로홈런을 터뜨린 KIA는 2사 2루서 나온 박찬호의 1타점 적시타, 2사 1, 2루서 나온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격차를 5점까지 벌렸다.
경기 초반 흐름을 장악한 KIA는 중반 들어 위기를 맞았다. 4회초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려 2실점한 KIA는 6회초에도 1사 만루서 강경학-정은원에게 각각 1타점씩 내줘 1점차까지 쫓겼다. KIA는 6회말 터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분위기를 뒤집는 듯했지만, 7회초 김태균-최재훈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내줘 7-7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했던 쪽은 KIA였다. KIA는 8회말 1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터커가 송은범을 상대로 비거리 110m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리드를 되찾았다. 기세가 오른 KIA는 안치홍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서 나온 이우성의 비거리 125m 투런홈런을 묶어 10-7로 달아나며 8회말을 마쳤다.
승기를 잡은 KIA는 9회초 문경찬을 마무리투수로 투입했다. KIA는 문경찬이 제라드 호잉(중견수 플라이)-이성열(포수 파울플라이)-김태균(우익수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 접전을 3점차 승리로 장식했다.
[프레스턴 터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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