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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주역 김고은이 뜨거운 눈물로 정지우 감독과의 끈끈한 관계를 전했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선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정지우 감독과 주연 김고은, 정해인이 참석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멜로물이다.
특히 김고은은 지난 2012년 데뷔작인 '은교' 이후 차세대 충무로 퀸으로 자리 잡은 뒤 정지우 감독과 재회하며 눈길을 끌었다.
정지우 감독은 "새로운 멜로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라며 "김고은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굉장히 어른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김고은이 '유열의 음악앨범'에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한층 성장한 '배우 김고은'의 면모에 남다른 감회를 드러내기도. 정지우 감독은 "'은교'로 김고은을 만났을 땐, '호기심 천국'으로 똘똘 뭉친 아이를 본 느낌이었다. 어느덧 고민 많은 어른이 됐더라. 김고은의 성장이 느껴진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김고은은 감정이 북받쳐 왈칵 눈물을 쏟았다. 그는 "망했다"라며 "얼굴이 부을까 봐 어제 저녁도 굶었는데 감독님 때문에 울어서 망한 것 같다"라고 귀엽게 토로해 따뜻한 감동과 함께 웃음을 안겼다.
김고은의 폭풍 눈물에 상대역 정해인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휴지를 챙겨 건네는 매너로 현장의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김고은은 이내 눈물을 훔치며 "'은교' 이후에도 정지우 감독님과 친구처럼 사석에서 종종 만났었다. 정지우 감독님은 상황마다 달랐던 제 고민을 늘 들어주셨다. 가장 솔직하게, 어떤 것들이 걸쳐지지 않은 채, 포장 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이번 작품을 같이 하면서도 저의 솔직한 감정, 모습, 상태를 그대로 보여드릴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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