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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강지환(42)은 많은 것을 잃었다.
강지환은 지난 9일 경기 광주 오포읍 자택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외주 스태프 여성 2명 중 A씨를 성추행하고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이후 그는 1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구속됐다.
범행을 부인하던 그는 15일이 되어서야 모든 것을 인정했다. 그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며 "이번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저의 잘못에 대한 죄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대중을 놀라게 한 충격적인 범죄는 거센 후폭풍을 낳았다. 피해자가 받은 충격은 말할 것도 없고, 출연 중이던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는 전례 없는 주연배우의 구속 사태 속에 휴방에 들어갔다.
그리고 15일 제작사 측은 배우 서지석을 대체배우로 확정하고 "빠른 시일 내에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며, 다음 주 토요일(27일)부터 11회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조선생존기'는 전반부와 후반부의 주인공을 다른 사람이 연기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강지환이 끼친 민폐다.
여기에 소속사도 등을 돌렸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16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지난 2019년 5월 강지환과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했지만, 예상할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로 신뢰가 무너지게 됐다"며 "이에 따라 더 이상 전속계약을 이어갈 수 없음을 인지하게 되었고, 강지환과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하였다"고 발표했다.
이어 "당사는 앞으로 철저한 아티스트 관리를 통해 재발방지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다시 한번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사건으로부터 일주일, 강지환은 너무나도 많은 것을 잃었다.
이하 화이브라더스코리아 공식입장 전문.
<강지환 관련 계약해지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화이브라더스코리아입니다.
당사는 지난 2019년 5월 강지환과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했지만, 예상할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로 신뢰가 무너지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더 이상 전속계약을 이어갈 수 없음을 인지하게 되었고, 강지환과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하였습니다.
당사는 앞으로 철저한 아티스트 관리를 통해 재발방지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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