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더 이상 잠실에서 약한 KT가 아니었다. 두산과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KT 위즈는 18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7-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위 NC 다이노스에 1.5경기 뒤진 6위였던 KT는 5연승을 질주, 47승 49패 1무로 전반기를 마쳤다. 반면, 3위 두산은 3연패에 빠졌다. 목요일 5연승 행진도 마침표를 찍었다.
선발 등판한 라울 알칸타라가 7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3자책)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유한준(4타수 3안타 3타점)이 결승타를 터뜨렸고, 오태곤(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은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때리는 등 6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KT는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2회초 1사 이후 멜 로하스 주니어(볼넷)-윤석민(안타)의 연속 출루로 맞이한 1사 1, 2루 찬스. KT는 박승욱이 로하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 기선을 제압했다. KT는 3회초에도 1사 1, 3루서 유한준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KT는 3회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허용했지만, 5회초에 주도권을 되찾았다. 1사 이후 김민혁-오태곤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은 KT는 조용호가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후 유한준-로하스가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점차로 달아나며 5회초를 마쳤다.
KT는 이후 알칸타라의 구위가 살아나 주도권을 유지했다. KT는 5회말 2사 1루서 페르난데스의 2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6회말에는 1사 1루서 최주환을 4-6-3 병살타 처리하며 알칸타라에게 힘을 실어줬다.
7회초에는 기습적인 한 방도 나왔다. KT는 1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오태곤이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이용찬을 마운드에서 물러나게 만드는 홈런이기도 했다.
KT는 이후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KT는 8회말 2사 1, 3루서 대타 박건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2점차로 쫓긴 상황에서는 오재원을 1루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하며 위기서 벗어났다.
위기 뒤엔 기회가 찾아왔다. KT는 9회초 1사 1, 3루서 유한준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이어 나온 포일에 편승해 1득점을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KT는 7-3으로 맞이한 9회말에도 이대은이 마운드에 올랐고, 페르난데스에게 1타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더 이상의 실점은 범하지 않으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따냇다.
[KT 선수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