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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타자를 곤경에 빠트린다."
마이애미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1~3년차 시절(2013년~2015년) LA 다저스 사령탑이었다. 류현진이 2013~2014년 메이저리그에서 가능성을 보여줬을 때, 2015년 어깨 수술을 받고 좌절했을 때 박수를 치고 격려한 지도자다.
그런 두 사람이 20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적으로 만났다. 첫 맞대결은 아니었지만, 특별한 맞대결이었다. 류현진이 마이애미 타선을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4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11승을 따내자 매팅리 감독이 이례적으로 류현진을 극찬했다.
매팅리 감독은 야후스포츠에 "류현진은 그런 투수다. 구속을 변화하고, 제구력이 좋다. 그는 타자를 곤경에 빠트리게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왼손 타자와 오른손 타자에 대한 무기가 더 많아졌고, 많은 구종을 구사한다"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매팅리 감독과 함께할 때 주로 포심패스트볼에 체인지업과 커브를 구사했다. 그러나 매팅리 감독이 마이애미로 떠나고 어깨 수술과 재활을 마친 뒤에는 컷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볼을 완벽히 장착했다.
류현진은 공교롭게도 매팅리 감독과 헤어진 뒤 시련을 겪고 진화했다. 이젠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다. 매팅리 감독도 잘 아는 듯하다.
[류현진과 매팅리 감독의 LA 다저스 시절 모습(아래), 매팅리 감독(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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