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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어떤 이들은 한적한 시골에서의 삶을 로망으로 꼽지만, 또 어떤 이들은 이러한 삶을 오히려 버거워하기도 한다. JTBC '오늘, 굿데이'의 '당신이 꽃입니다'에서는 귀농을 한 뒤 우울증에 걸리기도 할 정도로 활력을 잃은 채 살아가는 시어머니를 위해 '사랑과 전쟁'의 배우 이시은이 직접 사연을 신청해 화제를 모았다.
데뷔 26년차 배우 이시은은 '당신이 꽃입니다' 코너를 볼 때마다 시어머니가 떠올랐다며 직접 사연을 신청했다. 주인공인 시어머니는 서울에서 20년 넘게 살다가 남편의 요구로 여주에 내려가 산 지 12년째. 서울에 살 때는 늘 멋쟁이 소리를 들을 정도로 매일 화장, 드라이 세팅에 코디까지 신경 쓰던 시어머니였지만 시골에 살면서 화장도 잘 하지 않고, 활력을 잃게 된 모습이 안타까웠다고.
꽃다운 스무 살에 결혼 후 홀시어머니를 모시며 힘든 시집살이를 했다는 주인공은 "시집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신경성 심장병까지 앓게 됐고, 녹록치 않은 살림에 병원을 다니며 눈치를 보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했다"라고 담담히 털어 놓았다. 형제가 많은 집에서 태어나 평생 무언가가 되고 싶다거나 하고 싶다는 꿈조차 꿔본 적 없다는 주인공은 딸 같은 며느리가 많은 의지가 된다며 이것 저것 반찬을 듬뿍 싸 주는 애정을 보였다.
이어 며느리 이시은은 어머니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며 오랜만에 먼 외출을 제안했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클라앤비 신논현점이었다. 주인공은 눈 밑 주름과 나이가 들면서 처진 얼굴, 피부 탄력 등의 고민을 최선철 원장과 상담했고 시술을 받은 뒤 몰라 보게 젊어진 모습으로 등장해 탄성을 자아냈다. 우울함에 자신을 꾸미는 일조차 놓아 버렸던 주인공은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어 커플룸에서 나란히 누워 함께 피부 관리를 받는 이시은과 시어머니의 모습이 공개됐다. 주인공은 "너무 기분 좋고, 며느리에게 고맙다"며 "며느리 밖에 없다"고 행복함을 드러냈고, 모녀 사이 같은 다정한 고부의 모습이 깊은 감동을 안겼다.
한편 JTBC '오늘, 굿데이'는 매주 금요일 방송된다.
[사진 = JTBC '오늘, 굿데이'방송화면캡처]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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