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손현주와 조진웅이 10년 세월을 꾹꾹 눌러 담은 우정을 선보였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제작보고회에 김주호 감독과 배우 조진웅, 손현주, 박희순, 고창석, 김슬기, 윤박이 참석했다.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손현주)에 발탁되어 세조(박희순)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 영화에 출연하는 조진웅과 손현주는 지난 2009년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를 회상하며 조진웅은 “손현주 씨 아니면 여기까지 못 왔을 것이다. 멘토이자, 큰형님이자, 은인 같은 선배님”이라고 밝혔다.
이 말을 들은 손현주가 쑥스러워하니 “첫날이니까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든 조진웅.
손현주도 조진웅의 마음에 화답했다. 손현주는 “조진웅 씨는 후배지만 존경할 수 있는 장점을 많이 가진 배우”라고 극찬하며 “호흡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만족하고 평생 동지로 같이 가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광대들: 풍문조작단’에서 조진웅은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뒤흔드는 광대패의 리더 덕호 역을 맡았다. 그는 한명회로부터 세조의 미담을 만들어 내라는 명을 받게 된다. 한명회를 연기하는 인물이 손현주. 그는 왕위 정당성을 역사에 남기고 하늘의 뜻이 임금에게 있다는 것을 세상에 널리 알리기 위해 조선 팔도의 풍문을 조작하는 광대패를 섭외하고 거대한 판을 기획한다.
한편 손현주와 조진웅이 호흡한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오는 8월 21일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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