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우완 파이어볼러를 오매불망 기다리던 두산의 희망이 사라졌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올스타 휴식기 팀 훈련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강률이 오늘(25일) 오전 단거리 런닝을 하다 우측 햄스트링을 다쳤다”고 부상 소식을 전했다.
김강률은 지난해 10월 말 한국시리즈 대비 차 참가했던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서 수비 도중 아킬레스건을 심하게 다쳤다. 이후 2군 캠프인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착실히 몸을 만들었고,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지난달 중순 잠실구장에서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날 예상치 못한 부위에 부상이 발생했다. 재활 과정에서 골반 쪽에 통증을 호소하긴 했지만 햄스트링이 다치는 건 재활 프로그램에 없던 시나리오다. 김 감독은 “한 달 이상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회복 후 다시 몸을 만들려면 사실상 올해는 힘들다”라고 아쉬워했다.
전반기를 3위로 마감한 두산은 후반기 반등을 위해 우완 파이어볼러 김강률의 가세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결국은 후반기에도 마무리 이형범을 필두로 박치국, 권혁, 함덕주, 김승회, 윤명준 등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김 감독은 “전반기 불펜이 너무 잘해줬다. 후반기에도 그 모습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두산 김강률.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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