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배우, 나라는 사람의 존재 이유이자 가치다."(정우성)
배우 정우성이 '제39회 황금촬영상'에서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선 '제39회 황금촬영상 영화제'(2019)가 열렸다. '황금촬영상 영화제'는 한국영화 촬영감독 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협회 회원들이 지난 1년간 촬영한 작품을 출품하고, 전체 회원이 창의성·기술성·예능성으로 구분하여 심사한다.
이날 최고 영예의 '연기대상' 트로피는 정우성의 차지였다. 앞서 그는 지난 2월 개봉한 '증인'에서 변호사 순호 역할을 맡아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강렬한 카리스마를 벗고, 한층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캐릭터를 완벽 소화했다. 이에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에 이어 '황금촬영상 영화제'까지 벌써 2관광을 달성했다.
정우성은 소신 발언의 아이콘답게 이날 역시 남다른 소감을 남기며, 수상의 감동을 더했다.
먼저 그는 "배우들이 진정성 있는 캐릭터를 구사할 수 있도록 따뜻한 숨결과 시선으로 담아주시고 노력해주시는 모든 촬영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며 "특히 '증인' 촬영감독님과도 고맙고 멋진 경험을 함께했다"라고 감사의 뜻을 보냈다.
또한 정우성은 '황금촬영상 영화제'의 발전을 위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서 반가운 스태프분들의 얼굴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이 더 많이 모인 것 같다. '황금촬영상 영화제'가 상을 받는 사람들보다 상을 주는 스태프분들의 영화 축제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정우성은 "정우성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라는 MC의 돌발 질문에도 침착하게 진솔한 답변을 이어가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영화배우"라고 정의를 내리며 "'영화배우'는 저라는 사람의 존재 이유이자 가치다"라고 밝혔다.
정우성은 "영화라는 작업을 통해 배우가 됨으로써 세상 사람들과 교감하기 시작했고, 영화 안에서 나의 가치는 무엇인가 고민하면서 성장해왔다"라고 말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롯데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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