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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강예빈이 연예계를 잠시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강예빈은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서 "지금은 대학로에서 연극을 하고 있다. 한 연극에서 스튜어디스 역할을 맡아서 연습을 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런데 강예빈이 연극 무대에 서기까지 아픔이 있었다. 강예빈은 "사실 한동안 연예계를 그만두고 고향에 내려갔었다. 고향이 경기도 여주인데, 서울로 돌아온 것도 얼마 되지 않았다. 지금도 연극을 위해 몸만 서울에 온 상태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사실 방송활동에 지쳤었다. 내가 얼짱으로 데뷔했으니까 악플을 달고 살 수 밖에 없었다. 내 사인을 받은 뒤 눈 앞에서 찢어버리는 사람도 있었고, '강예빈이 교통사고로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이유는 그의 남자친구가 날 좋아했기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더라. 나중에는 대인기피증까지 심해졌다. 집 밖으로 1년 정도 나가질 못했다"고 토로했다.
또 강예빈은 "심지어 집 밖 지하에서 날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이사를 가게 됐다"고 스토킹 경험까지 털어놨다.
아픈 시간 뒤 강예빈은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처음에는 연극 무대에 설 때 너무 떨려서 토할 것 같았다. 밥을 못 먹어서 3kg나 빠졌다. 그런데 연극에서 관객들을 만나면서 대인기피증을 극복했다. 사람들을 마주하고 응원받으니까 초심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강예빈이 어렵게 털어놓은 이야기에 출연진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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