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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최악의 난조를 보였다. 라이벌전에서 12실점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다나카는 26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다나카는 3⅓이닝 12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2실점(12자책) 난조를 보였고, 양키스가 3-19로 패해 6패째(7승)를 당했다. 평균 자책점은 4.00에서 4.79로 치솟았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다나카는 잰더 보가츠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하는 등 1회말에만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7실점했다. 다나카는 2~3회말 무실점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4회말에 다시 난조를 보였다. 선두타자 라파엘 디버스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다나카는 마이클 채비스(1타점), 미치 모어랜드(2타점)에게도 각각 적시타를 허용했다.
결국 다나카는 양키스가 2-11로 뒤진 4회말 1사 2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스테판 타플리가 승계주자 가운데 1명에게 득점을 허용, 다나카의 최종 기록은 3⅓이닝 12실점(12자책)이 됐다.
12실점은 2014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다나카의 개인 최다실점이다. 또한 ‘ESPN’에 따르면, 1913년 이후 양키스 소속 투수가 보스턴을 상대로 기록한 최다실점이자 양키스 구단 역사상 2번째로 높은 실점이었다.
일본언론 역시 충격에 빠졌다. 일본의 야구전문언론 ‘풀카운트’는 다나카의 12실점에 대해 “펜웨이파크의 비극이다. 역사에 남을만한 KO를 당했다”라고 보도했다.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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