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샌즈가 홈런레이스에서 우승하길 바랐는데…"
키움 장정석 감독이 26일 NC와의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두고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을 돌아봤다. 키움은 슈퍼레이스, 퍼펙트피처에서 모두 우승자를 배출했고, 홈런레이스에선 준우승자를 배출했다. '이벤트의 강자'였다.
팬들과 함께 한 슈퍼레이스에선 이정후와 제리 샌즈, 퍼펙트 피처는 에릭 요키시가 각각 우승했다. 샌즈는 홈런레이스에도 출전, 예선서 5개를 때리며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본 경기 5회말 직후 실시한 결승서 제이미 로맥(SK, 7개)에게 패배했다.
7아웃으로 진행한 예선서 5개의 홈런을 때렸으나 10아웃으로 진행한 결승서는 2개에 그쳤다. 배팅볼 투수가 입맛에 맞게 공을 던진다고 해도 대놓고 홈런을 치는 건 역시 쉽지 않다. 올해 공인구 반발계수가 낮아지면서 더더욱 쉽지 않았다.
장정석 감독은 "샌즈가 홈런레이스에서 우승하길 바랐는데"라며 웃었다. 이어 "슈퍼레이스에서도, 퍼펙트피처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우승하길래 내심 샌즈가 또 한번 우승하길 기대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 감독은 "원래 홈런레이스가 쉽지 않다. 예선서 많은 홈런을 치며 체력적 부담도 있었을 것이고, 앞에서 로맥도 많은 홈런을 치지 않았나. 잘 모르는 김민성(LG)이 배팅볼투수를 하면서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샌즈를 감쌌다.
장 감독은 샌즈가 홈런레이스 결승에 진출하자 김하성에게 "MVP는 네가 타라"고 농담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나눔올스타에선 올스타전 10번째 경기만에 처음으로 홈런을 친 김현수(LG)가 가장 돋보였다. 장 감독도 "아마 나눔올스타가 이겼다면 MVP는 김현수가 받았을 것"이라고 웃었다.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당시의 샌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