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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왜 LA 다저스 류현진(32)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인지 또 한번 증명한 무대였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파크에서 벌어지는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시즌 12승 달성은 실패했으나 6⅔이닝 8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자신의 평균자책점을 1.74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2위인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2.36)와의 격차 역시 벌릴 수 있었다.
류현진은 이날 궁극의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2회말 2사 1,2루, 4회말 무사 1,2루, 6회말 2사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모두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위기 때는 93마일(150km)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을 뿌리며 워싱턴 타자들을 현혹시켰다.
물론 7회말 1-1 동점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불가항력이었다. 무사 1,2루 위기에서 헤라르도 파라의 번트 타구를 3루수 저스틴 터너가 처리하지 못했다. 무사 만루 위기에 봉착하고도 1점 밖에 내주지 않은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애덤 이튼과 11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류현진은 좌전 적시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조 켈리와 교체됐다.
워싱턴은 류현진과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는 맥스 슈어저의 소속팀이기도 하다. 슈어저는 등 부상을 딛고 26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슈어저의 복귀전은 평범 그 자체였다. 5이닝 동안 3점을 내준 것. 슈어저의 평균자책점은 2.41로 올랐고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3위로 떨어졌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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