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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가수 바비킴이 '불후의 명곡'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은 '윤시내 편'으로 꾸며져 가수 바비킴, 박시환, 정유지, 포르테 디 콰트로, 몽니, 이창민이 출연했다.
이날 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욕망 밴드' 몽니였다. 몽니는 번번이 아쉽게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기에 남다른 의지를 다지며 등장했다. 선곡한 곡은 윤시내의 '그대에게서 벗어나고파'였다. 당시에도 파격적이었던 노래를 몽니는 더욱 화끈하게 편곡하며 관객들의 귀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무대가 끝난 뒤 김태우는 "가창력의 한계가 궁금하다. 소화가 안 되는 장르가 없다"라며 감탄했고 정유지도 "노래하는 모습이 정말 섹시하셨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특히 윤시내는 " 기대를 많이 했는데 너무 잘해주셨다. 저도 그룹을 했었는데, 몽니의 사운드가 너무 마음에 와닿아서 좋았다. 무대도 폭발적이다. 굉장히 암팡지고 에너지가 넘쳤다. 제가 팬이 될 것 같다"라고 극찬을 건넸다.
이어 포르테 디 콰트로가 두 번째 무대에 올랐다. '사랑의 시'를 선곡한 포르테 디 콰트로는 웅장한 4중창 하모니를 선보이며 감동의 무대를 완성했다. 바비킴은 "일렉 기타 소리를 다 잡아먹었다"라고 말했고 정유지는 "소름이 돋았다. 뮤지컬 넘버 듣는 기분이었다"라고 놀라워했다. 그러나 승리는 412표를 차지한 몽니에게 돌아갔다.
세 번째로 무대에 나선 창민은 'DJ에게'를 불렀다. 잔잔하게 무대를 연 그는 '댄싱킹' 수식어에 걸맞게 댄스 실력을 과시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비킴은 "나는 어떡하지 싶었다"라고 긴장해 폭소케 했다. 승리는 몽니가 차지, 2연승을 기록했다.
5년 만에 돌아온 바비킴이 네 번째로 출격, '인생이란'을 불렀다. 공백기 동안 음악의 소중함을 깨닫고 삶을 곱씹어보게 됐다던 그는 고민의 흔적과 진심이 가득한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무대를 지켜보던 정유지와 판정단은 눈물을 흘렸다. 윤시내는 "가슴이 뭉클했다. 표현을 잘 해주셨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 결과, 바비킴이 426표로 몽니를 넘어섰다.
다섯 번째 무대에 오른 정유지는 '공부합시다'를 선곡했다. 뮤지컬의 한 장면처럼 무대를 꾸민 정유지는 시원한 가창력은 물론, 능청맞은 연기까지 소화하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발랄한 에너지가 가득한 무대로 전설의 칭찬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승리는 바비킴의 차지였다.
박시환은 처음으로 마지막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열애'를 선곡한 그는 애절한 감성으로 열창했다. 열정적인 몸짓과 폭발적인 가창력에 판정단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몽니는 "발라드에 최적화된 목소리 같다. 박시환 씨는 나이가 어린데도 자기의 이야기처럼 노래를 해나가서 감동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최종 우승은 3연승으로 바비킴이 차지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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