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 대성 소유 건물 내 유흥업소, 기습적으로 폐업…"증거인멸 우려"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그룹 빅뱅 대성이 소유한 건물 내에서 운영됐던 유흥업소들이 폐업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뉴스A'는 불법 영업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그룹 빅뱅 대성의 강남 건물 내 유흥업소들이 기습적으로 폐업에 나섰다며 "다음 주 폐업 신고를 하기로 했다. 이렇게 재빨리 폐업해버리면 불법 행위에 대한 증거가 사라질 우려가 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성 건물의 지하 1층과 5층 이상에 입주한 불법 유흥업소 5곳이 모두 문을 닫았다. 일부 유흥업소가 이미 폐업을 결정한 것. 관계자는 "3개 층은 문을 닫는다. 아예 세무조사 받는다고 얘기를 듣고, 애들이 겁이 나서 폐업을 두 군데서 (신청한다)"라고 말했다.

채널A 측은 "보도 이후 관할 구청과 국세청, 경찰까지 단속 조짐을 보이자 급히 업소부터 정리했고 다음 주 구청에 신고하겠다는 거다"라며 "퇴거할 때 건물주인 대성에게 받아야 할 인테리어 보상금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강남구청 관계자는 "폐업을 해버리면 저희가 (단속) 권한이 없다. 저희 행정청에서는 폐업을 말릴 수도 없고, 그 후에도 어떻게 할 수도 없다"라고 말해 수사 난항을 예고했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