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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홍자가 무명 시절 에피소드를 담담히 공개하며 깊은 공감을 안긴다.
오는 30일 밤 10시 50분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 프로그램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에서는 71세의 나이에 가수 도전을 선언한 김수미의 폭소만발 음원 녹음 과정이 펼쳐진다. 이와 관련 음정은 불안하지만 감성은 충만한 김수미를 위해 프로듀서 이상민이 홍자를 긴급 섭외, 녹음 도우미로 맹활약을 예고한다.
최근진행된 녹화에서 김수미는 녹음실에 깜짝 등장한 홍자를 보고 "방송에서 1등할 줄 알았다"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반면 장동민은 홍자의 미모에 반한 듯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여 대조를 안겼다. 무엇보다 장동민의 어머니가 홍자의 열혈 팬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김수미는 장동민과 홍자를 적극적으로 엮어주려고 하며 "주례는 내가 설게"라고 말하는 등 녹음보다는 잿밥에 관심이 있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홍자는 이날 방송에서 "잘 되기 전 시련이 많이 왔었던 것 같다"며 무명 시절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는 "자취 시절 쥐랑 같이 동고동락을 했다"며 "쥐와 눈이 마주쳤던 눈빛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홍자는 "동생이 가수를 포기하지 말라고 자신이 번 돈을 지원해줬던 게 가슴 아프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삶을 한 걸음 나아가게 한 가족의 원동력을 느끼게 하는 홍자의 고백이 출연자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최고의 한방' 4인방 모두가 홍자의 팬이었던 만큼,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 속 배꼽 잡는 입담이 이어지며 역대급 녹화가 진행됐다"며 "녹음을 앞둔 김수미를 위해 신곡부터 경연곡, 신청곡까지 즉석에서 소화하며 원 포인트 레슨에 나선 홍자의 무한 매력이 돋보이는 한 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30일 밤 10시 50분 방송.
[사진 = MBN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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