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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X101' 최종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진상규명위원회가 이번주 고소고발에 나선다.
29일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위) 운영진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자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진상위는 "이번 '프로듀스 X101'도 생방송 직후에 온라인 상으로 1~20등까지 득표수를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상위 등수와 하위 등수 간 표 차이가 2만 9978표인 경우가 5번이나 반복되는 점, 그리고 모든 연습생 득표수가 특정 숫자 배수로만 구성돼 있다는 점 등에서 의혹을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엠넷의 해명과 관련해 "득표율로도 최종순위를 검증을 했다고 하는데 그런 애당초 의혹 근거로 제기되었던 동일투표수 차의 반복은 전혀 해명되지 않았다"며 "처음에는 엠넷이 그저 그냥 신기하다 라고 입장을 취했었다. 그런데 의혹이 꺼지지 않자 오류가 있었으나 순위에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바꾼 것이기 때문에 로우데이터를 통해서 득표수가 밝혀지기 전까지 어떠한 해명도 믿을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종 순위가 뒤바뀌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투표수 부풀리기 의혹이나 순위변동 의혹 등은 다 말씀드렸던 로우데이터 통해서 확인이 가능한 사안이기 때문에 저희는 먼저 원데이터 확보를 요구하고 있고 말씀하셨던 상황은 데이터 공개 이후에 판단할 수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진상위는 "어떠한 가공도 되지 않은 원투표 결과가 밝혀져야 될 것 같은데 만약에 다른 점이 있다면 왜 달라졌는지, 또 왜 조작을 해야만 했는지에 대한 원인 또한 책임자가 밝혀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 시청자들이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강제로 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활용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 고소고발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번주 중에 고소고발은 이뤄질 거다"라고 고소고발 여부를 공개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엠넷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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