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개봉 이틀을 남겨놓은 한국영화 ‘사자’와 ‘엑시트’가 쾌조의 예매 스타트로 쌍끌이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29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자’는 17.2%, ‘엑시트’는 16.6%로 나란히 2,3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브링 더 소울 : 더 무비’(19.4%)가 8월 7일 개봉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주 극장가는 ‘사자’와 ‘엑시트’가 장악할 전망이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 영화는 판타지적 설정이 더해진 강렬한 액션으로 관객을 사로 잡는다. 구마 의식 과정에서 부마자들에 맞서는 '용후'와 '안신부'의 활약은 보는 이의 예상을 뛰어넘는 액티브한 연출로 영화적 쾌감과 긴장감을 형성한다. '용후'의 경우 격투기 선수 특유의 강한 타격감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액션을, 부마자들은 동물의 움직임에서 착안하여 인간 이상의 능력치를 보여주면서도 캐릭터별로 다른 개성과 강도의 액션을 부여해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악을 퍼뜨리는 검은 주교 '지신'은 모든 악의 능력치가 총집합된 인물이 가진 강한 파괴력의 액션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한다.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
'엑시트'엔 재난영화의 흔한 클리셰 3가지인 신파 코드, 분노 유발 캐릭터, 수동적인 주인공이 없다. 시작부터 끝까지 짜릿하고 유쾌한 즐거움을 책임진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유독가스의 위험에 맞서 조정석과 임윤아가 대학시절 배운 산악등반 실력을 바탕으로 위험천만한 액션을 펼치는 과정이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특히 조정석의 코믹 본능이 포복절도의 웃음을 선사하고, ‘소녀시대’ 임윤아의 몸을 사라지 않는 액션이 더해져 몰입감을 높인다.
막상막하의 예매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사자’와 ‘엑시트’는 그동안 ‘알라딘’ ‘라이온 킹’의 디즈니와 ‘스파이더맨:파프롬홈’ 등 외화에 빼앗겼던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는 쌍두마차로 영화팬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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