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이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첫 경기를 이틀 앞두고 출국한다.
대한민국농구협회에 따르면, 남자대표팀은 8월 29일 오전 8시50분 남자농구월드컵 B조 예선이 열릴 중국 우한으로 향한다. 아르헨티나와의 첫 경기가 8월 31일 오후 8시30분이다. 거의 이틀 전에 현지를 밟는 빡빡한 일정이다.
대표팀은 5년 전 스페인 대회서도 앙골라와의 첫 경기 2~3일 전에 현지에 들어갔다. 당연히 시차적응 및 코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미리 현지에 들어가 평가전을 치르며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든 다른 국가들과 차이가 있었다.
실제 당시 유재학호는 앙골라에 졌지만, 그래도 해볼만한 상대였다는 평가가 흘러나왔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현지에 들어가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농구협회의 예산이 여유 있지 않다 보니, 매번 각급 대표팀은 여유 있게 현지에 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큰 문제 없을 것이라는 게 김상식 감독 설명이다. 김 감독은 "중국과 시차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괜찮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중국은 멀지 않다. 시차도 1시간 뿐이다.
더 중요한 건 5년 전과 달리 이번에는 출국 직전 최종 모의고사를 세 차례나 치른다는 점이다. 농구협회는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를 개최한다.
리투아니아(8월 24일 15시), 체코(8월 25일 15시), 앙골라(27일 15시30분)가 출전한다. 월드컵에서 만날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에 대비한 훌륭한 스파링파트너다. 김 감독은 "중국에 나가기 전에 4개국 평가전이 있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차분하게 스파링파트너를 상대로 월드컵 준비를 한 뒤 중국으로 건너가겠다는 생각이다. 리투아니아, 체코, 앙골라 역시 이번 월드컵 H조, E조, D조에 속했다. 중국과 가까운 한국에서 마지막 준비를 할 수 있다. 한국으로선 지리적 이점을 살린 셈이다.
[김상식호.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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