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었다. 몸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도 버튼 하나, 목소리 하나로 인간의 노동을 대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몸은 적당히 사용해야 탈이 나지 않는다.
특히 몸의 기둥인 척추는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개의 막대기가 아닌 26개의 척추뼈로 이루어져 있다. 마디마디가 잘 움직여야 건강한 척추인데, 현대인들은 대부분 오래 앉아서 일을 하는 등 척추의 움직임을 제한하면서 생활하기 때문에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이 발생 하기 쉽다.
질환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 운동치료 등으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디스크가 터져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라면 통증이나 다리의 마비 증상 등 상황을 고려해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 후에는 신경을 누르던 요인들을 제거 한 상태이기 때문에 나를 괴롭히던 불쾌한 통증이 대부분 사라진다.
그러나 수술 후에도 통증이 남아있거나 저리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수술 후에도 통증이 있는 경우는 원인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술은 잘 되었지만 환자의 심리적인 문제로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으며, 수술 시 통증 원인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해 병변이 남아있어 실제로 통증이 있는 경우도 있다. 혹은 수술 부위 주변에 염증이나 부종이 생겨 다시 신경을 누르는 경우, 수술 시 척추를 고정했다면 고정된 부위 위, 아래에 변화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회복 중 잠시 발생한 통증이라면 소염제나 진통제 등 약물치료를 할 수 있으나 만약 수술 후 신경에 염증이 생기거나, 부종, 유착 등에 의한 통증이라면 항 염증 약물을 주입하거나 유착을 박리시키는 신경성형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기분 좋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통증은 몸이 우리에게 보내는 신호이자 경고이기 때문에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된다. 수술 전에도 후에도 통증을 참고 견디거나 방치하기 보다 전문적인 치료와 상담을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도움말 : 천안아산 연세나무병원 송상현 원장 (신경외과 전문의)>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