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송)은범이도 아까운 선수지만, 새로운 유형의 불펜투수가 필요했다.” 한용덕 감독이 설명한 트레이드 배경이었다.
한화 이글스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를 갖는다. 지난 28일 LG 트윈스와 송은범, 신정락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한 후 치르는 첫 경기다.
LG가 송은범을 곧바로 1군에 등록한 반면, 신정락은 아직 1군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 쉬었던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몸 상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신정락의 불펜투구를 지켜본 한용덕 감독은 “구위는 생각한 대로 좋다. 내일(31일) 등록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냉정히 말해 현 시점에서 필승조로 보다 활용도가 높은 투수는 송은범이다. 신정락은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 1승 1패 4홀드 평균 자책점 9.47에 그쳤다.
하지만 한화 입장에서는 언더핸드 또는 사이드암 유형의 투수가 필요했다는 게 한용덕 감독의 설명이다. 한용덕 감독은 “(김)재영이는 군대를 가야 하고, (서)균이는 지난 시즌만큼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 옆구리(언더핸드)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신정락이 맡게 될 보직은 무엇일까. 한용덕 감독은 이에 대해 “일단 셋업맨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남은 경기에서 구위를 살펴보면, 내년에 맡게 될 보직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한화와 LG는 트레이드를 두고 지속적으로 논의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용덕 감독은 “은범이도 아까운 선수지만, LG와 예전부터 얘기가 오갔다. 그땐 (송은범이)우리 팀에 필요한 불펜이었다. 하지만 팀 상황이 안 좋아졌고, 다양한 유형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트레이드가 성사됐다”라고 말했다.
한용덕 감독이 꼽은 신정락의 강점은 커브다. “옆구리인데 140km 정도 던질 수 있다”라고 운을 뗀 한용덕 감독은 “커브도 좋다. 월등한 스핀을 갖고 있다는 장점이 분명하다. 다만, 아직까진 뭔가가 안 맞았던 것 같다. 앞으로 그 부분이 잘 맞아 떨어지게 되면 좋은 결과도 나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용덕 감독은 신정락이 보다 독한 마음을 갖고 투구에 임하길 바라고 있다. 한용덕 감독은 “얼굴을 보니 착하게 생겼더라. ‘밖에서는 착하더라도 야구장에선 착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했다. 독해지라는 의미”라며 웃었다.
사실상 한화는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멀어졌다.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있는 시점. 후속 트레이드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을까. 한용덕 감독은 이에 대해 “얘기는 해봤는데 신통치 않은 것 같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한용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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