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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200억 자산가로 유명한 가수 방미가 재테크의 기술을 전수했다.
3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의 '비스 학교! 2019 썸머 특강' 특집에는 가수 방미, 영어강사 이시원, 트레이너 양치승, 뷰티 크리에이터 씬님, 성교육 전문가 손경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1978년 MBC 공채 코미디언으로 연예계에 데뷔, 1980년 가수로 전업하며 '날 보러 와요', '올가을엔 사랑할 거야' 등의 히트곡을 남긴 80년대 톱가수 방미. 그는 1993년 돌연 방송 활동을 접고 미국으로 건너가 부동산 투자와 패션 사업 등으로 200억원의 자산을 일궈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방미는 "가수 활동하면서 2등을 하고 싶진 않았다. 그래서 2000년대 초 미국으로 갔고, 뉴욕 맨해튼부터 캘리포니아, 하와이 등에서 재테크를 시작했다. 현재 서울 곳곳에 부동산이 있고 제주도에 세컨드 하우스가 있다"며 자산가의 면모를 자랑했다.
200억 자산가 방미의 성공 비결은 절약이었다. 그는 "내가 MBC 2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당시에는 신인 코미디언 월급이 9만 원이었는데, 그 중 8만 원을 저축했다. 옷은 남대문에서 산 것을 직접 리폼해서 입었고, 매일 서대문에서 명륜동까지 걸어 다녔다. 왕복 3시간 30분 정도의 거리였다"고 고백했다.
방송 중 방미는 자신의 재테크 비결을 강의 형식으로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MC 박나래는 "연예인 중 부동산 투자의 고수는 누구인가?"고 물었고, 방미는 "박명수는 저렴한 값으로 허름한 건물을 샀다. 리모델링을 거쳐서 임대수익률이 높은 프렌차이즈 카페를 입점 시키더니 2, 3년 후 팔았다. 17억의 시세 차익을 냈다. 거기서 자신감이 생겼는지 이번에는 55억 주택을 매입했다. 본인 돈이 22억이고, 33억은 대출을 받았다"고 짚었다.
또 "류승범은 가로수길 큰 도로변이 아니라 도로 안쪽 건물을 샀다. 당시 가치가 떨어져있을 때 땅을 사고 신축해서 우량 임대를 놓았다. 그 다음 매각해서 높은 수익을 냈다"고 모범 사례로 꼽았다.
반면에 아쉬운 투자 사례로는 조인성과 장근석을 언급했다. 방미는 "특히 장근석은 너무 비싼 값으로 건물을 샀다. 공부를 조금 더 했다면 그렇게 안 샀을 것 같다.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10년 전 강남을 뛰어넘을 부촌으로 용산을 지목한 바 있는 방미. MC 산다라박은 이를 언급하며 "앞으로는 어떤 곳이 떠오를 것 같냐?"고 물었고, 방미는 "신촌과 홍대다. 그곳에는 저렴한 연립빌라가 많다"고 답해 출연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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