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탈출’ 한화 한용덕 감독 “임준섭, 최고의 피칭이었다”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한화가 마침내 악몽 같았던 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용덕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9위 한화는 8연패 및 원정 5연패, 수요일 4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투수 임준섭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임준섭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 무려 1,754일만의 선발승을 따냈다. 정근우는 결승 투러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했고, 정우람은 1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한화는 1회말 선취득점을 내준 가운데 김민의 구위에 눌려 6회초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병살타가 3차례 나오는 등 타선의 응집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한화였다. 7회초 송광민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동점을 만든 한화는 이어 나온 정근우의 투런홈런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한화는 정은원의 2타점 적시타 포함 7회초에만 5득점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한화는 7회말 심우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더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한화는 정우람을 조기에 투입하는 등 혈전을 펼치며 접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한용덕 감독은 경기종료 후 “임준섭의 호투와 분위기를 바꾼 정근우의 홈런이 오늘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임준섭은 5년 만에 선발로 올라 부담이 컸을 텐데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정근우가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 남은 경기도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용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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