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LG 새 외국인타자 카를로스 페게로가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페게로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격 성적보다 실책 2개가 뼈 아팠다. 특히 두 번째 실책이 결정적이었다.
첫 번째 실책은 0-0이던 4회초에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박병호가 3루수 땅볼을 쳤다. LG 3루수 김민성이 잘 잡아서 1루에 던졌다. 송구가 약간 높았으나 페게로가 잡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페게로는 놓쳤고, 그 사이 박병호는 2루에 들어갔다.
보통 악송구가 나오면 기록원은 송구 실책을 기록한다. 그러나 기록원은 페게로에게 포구 실책을 줬다. 페게로의 책임이 크다는 뜻이었다. 결과적으로 이 실책은 7회초 무사 만루서 나온 결정적 실책의 복선이었다.
LG는 이적생 송은범이 데뷔전서 임병욱의 타구에 왼 발을 강타 당했다.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물러났다. 박정음이 번트 내야안타를 만들며 만루. 대타 이지영이 1,2간으로 땅볼을 쳤다. 페게로가 잘 걷어냈다. 홈으로 송구했다. 그러나 방향이 너무 부정확했다. 포수 이성우가 잡는 시늉조차 할 수 없었던 송구.
결국 주자 2명이 들어오면서 0의 균형이 깨졌다. 이후 이정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김하성의 1타점 좌전적시타, 송성문의 우선상 2타점 3루타가 잇따라 터지면서 승부가 갈렸다. 결국 페게로의 두 번째 실책이 LG에 무척 뼈 아팠다. 페게로에겐 KBO 데뷔 7경기째 맞이한 최악의 하루였다.
[페게로.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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