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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SBS 수목드라마 '닥터탐정' 배우 도중은과 허민기가 환상의 호흡으로 스크린도어 노동자 사망 사건의 원인을 밝혀냈다.
1일 방송된 '닥터탐정'에서는 도중은(박진희)과 허민기(봉태규)가 스크린도어 노동자 사망 사고의 가해자로 몰린 김도형(권혁범)을 구해내기 위해 치밀한 작전을 세워 실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허민기는 김도형이 앓고 있는 당뇨를 핑계로 접근 권한을 따냈고, 인슐린 주사법을 가르쳐주는 척하며 그의 혈액과 머리카락을 채취했다. 김도형의 몸에서는 혈중 수은이 정상의 60배 수치가 나와 그가 수은 중독임이 명백하게 밝혀졌다.
이후 UDC는 정하랑(곽동연)과 김도형에게서 검출된 수은이 TL메트로와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남일 부지를 찾았다. 용접된 문을 부수고 들어가자 그곳에는 폐기된 자재들이 산적해있고 곳곳에서 수은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도중은은 기숙사에 놓여있던 드럼스틱을 기억해내며 이 장소에서 정하랑과 김도형이 종종 악기 연습을 했던 것을 추리해냈다. 역학조사평가위원회에서는 이 증거를 토대로 피해자들의 수은 중독이 업무 관련성이 있으며 TL메트로에 귀책이 있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최태영(이기우)은 이번 일을 계기로 모성국(최광일)을 밀어냈다 생각했지만 여전히 모성국은 최곤(박근형)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었다. 모성국은 남일부지 일을 모두 박전무에게 뒤집어 우고 '꼬리 자르기'로 TL그룹을 지켜냈다.
에필로그에서는 봉태규의 나레이션을 통해 30년 전 안전 장비 없이 수은에 노출돼 사망했던 문송면의 이야기가 재조명 됐다. 15세라는 어린 나이에 고등학교 학비를 벌고자 성실하게 일했을 뿐인 그가 급성 수은 중독으로 사망한 안타까운 사건. 이 사건은 3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과연 우리의 작업장은 안전해졌는지 돌아보게 만들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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