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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전인화, 은지원, 김종민, 조병규의 시골살이가 시작됐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진행된 MBN 새 예능프로그램 ‘자연스럽게’ 제작발표회에 유일용 PD와 전인화, 은지원, 김종민, 조병규가 참석했다.
‘자연스럽게’는 셀럽들의 시골 마을 정착기를 담은 리얼리티 예능으로, 각각의 시골 생활 목표를 갖고 시골 마을에 입주한 셀럽들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실현하며 힐링 라이프를 찾는 콘셉트의 현장성 강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MBN의 자회사인 스페이스 래빗 이적 후 첫 프로를 선보이는 유일용 PD는 “‘자연스럽게’라는 프로그램은 제가 늘 가지고 있던 소망 같은 거였다. 여러 프로를 하면서 시골을 다니며 봤던 게, 너무 예쁜 마을인데 점점 빈집이 늘어나더라. 10년, 20년 후 사라질 수도 있겠다는 저만의 걱정이었는데 전 세계가 만찬가지더라. 이탈리아 시칠리아마저 장기임대정책이 시행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게 조그만 화두가 되면 어떨까 생각했다. 회사를 옮기고 나서 그동안 가졌던 생각을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보자 생각한 게 ‘자연스럽게’”라고 설명했다.
‘자연스럽게’ 외에도 시골을 배경으로 한 프로가 여럿. 유일용 PD는 “이 프로의 차별점은 짧게 촬영하고 오는 프로가 아니다. 1년 동안 세컨드하우스에서 거주하며 4계절을 충분히, 마음에서 겪으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귀농 프로는 아니다. 빈집들에 사람의 온기를 채우기도 하고, 그 마을에 거주하는 분들에게 또 다른 이웃을 만들어드리는 게 목표”라며 “다큐 느낌이 날 정도로 긴 호흡으로 이 분들이 정착하는 과정을 담는 게 이 프로의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이 프로는 전인화가 데뷔 36년 만에 처음으로 출연하는 리얼리티 예능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전인화는 “정말 새롭다. 이런 자리에 유일용 PD님과 귀여운 후배 병규, 은지원, 김종민 이렇게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한테는 큰 에너지고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전인화의 섭외를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고. 유일용 PD는 “제가 학창시절 때 워너비 스타였다. ‘꼭 한 번 같이 해보고 싶다’의 1순위였다”며 프로그램 콘셉트에 맞는 출연진을 고심했고 가장 먼저 섭외를 진행한 사람이 전인화였다고 밝혔다.
유 PD는 “운명이었던 것 같다. 막내 PD가 있는데 전인화 선배님 이야기를 하는데 갑자기 솔직히 얘기하더라. ‘사실은 제가 이모라고 부르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 친구를 통해 어떻게든 자리를 마련해보자고 했는데 그것도 쉽지 않았다. 고사를 하셨다. 간신히 만나 뵙게 됐다. 만난 후 이 프로를 통해 꿈꿔왔던 생활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씀해주셔서 두 달 가까운 시간 동안의 섭외가 잘 마무리 됐다”고 후일담을 전햇다.
조병규의 경우 첫 고정 예능 프로그램. 그는 “시골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외할머니께서 전주에 살고 계신데 전주에 대한 향수가 좀 있다. 스무살 때 첫 데뷔하고 나서 4년이라는 시간동안 정말 열심히 산 젊은 청년이다. 그러다보니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그러던 와중에 제안해주셨고, 설레는 마음으로 바로 선택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은지원은 ‘자연스럽게’라는 프로가 자신과 잘 맞는 것 같다고. 할 줄 아는 게 없다보니 자연스레 방에 있게 됐고, 덕분에 게을렀다는 것. 반면 김종민은 자꾸 뭔가를 하려 했다고.
“생각이 다를 뿐 저는 지원 형을 존중한다”는 김종민은 “같이 방송을 많이 한 것 같지만 굉장히 오랜만에 같이 하는 것이다. 오랜만에 만나서 하는 것 같아서 너무 재미있고, 예전에 못 보던 나이든 지원 형의 모습을 보니 즐겁다”고 했다. 이 말에 은지원이 “댁이랑 한 살 차이”라고 발끈하기도. 그럼에도 김종민은 “40대의 지원 형을 보는 것 같아 또 다르다”며 “예전에 ‘1박2일’ 할 때는 벌떡벌떡 일어났는데 요즘에는 힘들어 하더라. 자연스럽게 늙어가는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은지원은 시골 생활에 대해 “로망 1도 없었다”고 솔직히 말해 폭소를 선사하기도. 이런 은지원이었지만 “저희 프로를 통해 로망이 있으신 분들은 대리만족 시켜드렸으면 좋겠고, 저처럼 생각이 없으셨던 분들은 이런 매력이 있구나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적응해나가는 모습도 어떻게 보면 저한테 있어서 새로운 경험일 것 같아서 저 역시도 매 계절 기대가 되는 프로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은지원을 변하게 한 ‘자연스럽게’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한편 자연 속 소박한 삶의 여유와 도시의 삶에 지친 현대인에게 힐링을 선사할 ‘자연스럽게’는 오는 3일 오후 9시 첫방송 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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