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한국이 에이스 김연경 의존도에서 벗어나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멕시코를 꺾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 예선 E조 2차전에서 멕시코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15 26-24)으로 꺾었다. 한국은 캐나다에 이어 멕시코까지 꺾으며 2승을 기록했다.
김연경이 팀 촤디인 14점을 올린 가운데 김희진이 13점, 표승주가 10점, 양효진이 8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1차전에서 저조했던 김희진이 살아난 게 고무적이었다.
한국은 1세트 초반 잦은 범실로 열세에 처했지만 김연경과 김희진의 활약 속 추격을 넘어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2세트서 양효진이 펄펄 날며 기세를 그대로 이었고, 잠시 흐름을 내주기도 했지만 김연경에 이어 표승주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손쉽게 승리했다.
3세트도 수월했다. 표승주의 공격과 양효진의 수비가 시너지를 내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승리까지 1점을 남겨두고 멕시코의 공격에 잇따라 당하며 듀스를 허용했다. 한국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김희진의 공격과 김수지의 블로킹을 묶어 셧아웃 승리를 만들어냈다.
한국은 오는 5일 새벽 세계 5위 러시아를 상대로 E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조 1위만이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에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사진 = FIVB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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